이런학교를 두고 학생들을 받아들이나니...
정말...하도 어이없어서 말이 안나옵니다.
이번에 충훈고에 들어온 학생들의 525명중
거의 29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왕복3시간이나
걸리는 학교에 배정이 됐습니다.
엎어지면 코닿는 학교를 두고 왕복3시간이나 걸리는
학교들 다녀야한다니...
그런데 거리가 더이상의 심각한 문제가 아니란걸
느끼게 된 계기가 생겼습니다.
학교를 직접 가보았을때 거리에 대한 불만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가 생겼으니까요.
완공이 아직 안된 학교,
주위엔 도로신축 공사,
앞에는 오염된 안양천.
뒤에는 분요처리 공장,
안양천을 건너선 페인트공장.
담 옆으로 보이는
안양시 5개노선의 버스종점,
하수구 종말처리장 등..
마지막으로는 우범지역...
정말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3년동안...
고등학교 3년 생활이 인생 전부를
좌우한다고 수도없이 어른들이 항상 말씀하십니다.
전 이런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저의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학교를 폐교조치를 원합니다.
또한 나아가서 지금 배정된 학생들의
재배정을 간절히 원합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학부모님들이
데모를 하실정도 입니다.
저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부모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안도록
심의를 기울여서 꼭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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