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고재득 성동구청장
제목: 금호11구역 재개발 비리 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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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금호11구역 재개발 비리에 대한 귀청의 처사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위 구역 재개발에 대하여 한마디 하겠습니다.
관할 구청은 구민이 주거에 위협을 받으면 즉시 개입하여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여야함에도 귀청은 위 11구역 재개발 주민들이 얼토당토 않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나 몰라라 하고 있으니 한심합니다.
위 조합은 주먹구구 식으로 땅값을 정하여 조합원들을 내쫓았습니다. 한편,
조합 간부들에게는 땅값을 많이 매겨주어 조합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남의 부동산 값을 칼로 두부 자르듯이 멋대로 주무르다니 이럴 수
있습니까?
금호동 4가 293번지에 사는 이일순씨를 예로 들겠습니다. 이일순씨는 위 조합의
어처구니 없는 처사에 죽어도 여기서 죽겠다며 안 나가고 버티고 있습니다.
이유는 자명합니다. 위 조합은 대지 28평 집에 살고 있는 이일순씨에게 32평
아파트를 줄테니 1억을 내라고 통보하였습니다. 평당 364만원을 주겠다는 것
입니다. 이일순씨는 기가 막혔습니다. 내 땅에 18층짜리 아파트를 짓는데
40평짜리 아파트를 주어도 시원찮은데 1억을 주어야 32평 아파트를 주겠다니
말이 되느냐며 울먹이고 있습니다.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위 조합이 어떤 의결 절차를 거쳤건, 남의 재산을
이런 식으로 헐값에 먹을 수는 없습니다. 이일순씨의 집은 대로변에 가깝기때문
에 최소한 평당 천만원을 받아야하는데 반도 안되는 364만원을 주겠다니 미친
사람들이라며 혀를 차고 있습니다.
성동구청장님! 이 일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성동구청장께서 중재를 하여 이일순
씨가 억울하게 쫓겨나지 않게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만일에 성동구청에서 이런
횡포를 묵인하면 부추연은 검찰에 금호11구역 재개발 비리를 조사의뢰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위 조합은 이일순씨에게 낯 간지러운 제안을 했습니다. 당신이 안 나가면
변호사를 써서 소송을 하겠는데 소송비가 1,500만원이 드니 그 돈을 당신에게
주겠다. 코키리에게 비스켓을 던져주고 코키리 집을 뺏으려는 짓입니다.
위 조합에서 최후 통첩이 왔다고 합니다. "변호사비 1천5백만원을 받고 나가지
않으면 내쫓고 집을 헐겠다"
성동구청장님! 빨리 손을 써서 이일순씨를 구해 주십시오.
성동구청장 님의 성의있는 회신을 기다리겠습니다.

부추연(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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