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먹거리의 문제점은 오늘 내일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저에게 일어난 일만 벌써 세 번째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첫 번째는 2007년 여름, 홈플러스에서 산 모나카였습니다.
먹으려고 봉지를 뜯는 순간 제 눈에 보이는 모기 한 마리 정말 이런 일도 있구나... 했습니다. 홈플러스에 찾아갔습니다. 그 곳에서 해주신 일은 납품업체에 연락을 해주신 것 그것이 다였습니다. 어찌됐던 그 일이 지나고 전 모나카를 먹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2009. 1. 22 저는 또 발견했습니다.
홈플러스에서 산 홈플러스 알뜰커피믹스 커피를 마시려고 봉지를 집어 들고 뜯으려는 순간 살아있는 애벌레를 발견했습니다. 그것도 살아있는... 그래서 또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홈플러스 직원 두 분이 저희 집을 찾았습니다. 과일과 상품권을 들고... 이 물건은 홈플러스의 이름을 걸고 있어서 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두 번이나 이런 일을 당해보니 과일과 상품권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시정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탁을 드렸습니다. ‘꼭 연락이라도 주십시요. 어떻게 된 것인지, 처리되었는지!’ 그러나 저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고 2달이 되도록 연락이 없으셨습니다. 아마도 이번일이 아니었다면 전화 한통도 받지 못 했을 것입니다.
드디어 세 번째 2009. 3. 24 이번엔 곰팡이 입니다.
홈플러스에서 산 코카콜라의 미닛 메이드 토마토에서 입니다. 처음 발견 했을 땐 곰팡이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이물질 정도? 또다시 홈플러스에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 날 오후 홈플러스 직원 분과 코카콜라 직원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두 분 모두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연락 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시곤 돌아가셨습니다. 전 여쭤봤습니다. 커피에 대하여... 그러나 그것 역시도 모르겠다고 하시곤...
25일 홈플러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커피가 어찌어찌 처리되었다고 그리곤 오후 코카콜라 직원 분께서 음료수 한 박스를 들고 찾아 오셨습니다.
그 분께서 곰팡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유통과정이 아닌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사실 전 이렇게 생긴 곰팡이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다음날 연락이 왔습니다. 음료수 2·3 박스를 주시겠다고, 저희는 거부했습니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식중독에 걸려도 병원비만 주신다는 거였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방문을 하셨던 전화를 주셨던 그분들께서 처음 저희에게 물으셔야 했던 것은 병원은 다녀오셨는지, 아프신 곳은 없었는지를 물으셨어야 하는 것 입니다.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요 그저 저의 헛된 바램이었습니다.
솔직히 소비자는 시정조치가 취해졌다 하여 사진이나 서류를 보아도 잘 모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리 연락이라도 주셨음 소비자 입장으로써 ‘신경을 쓰고 있구나!’ 혹은 ‘믿어야지!’ 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낮은 가격을 내세우며 유통 이후의 책임은 모르는 척, 떠넘기는 듯한 대형할인마트 이제 무얼 믿고 사야할까요??? 또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10년 전 가격, 파격할인 이런 문구는 오래된 물건이라 나오는 건 아닌지...
소비자의 먹을거리를 만드는 회사역시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 일어나면서도 그저 소비자가 나서지 못한다고 하여 대충 제품들을 주고 때우려는 우리나라의 식품업체들 잘나간다는 변호사들이나 돈이 있다고 해서 소비자를 우롱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혹은 ‘국가의 브랜드를 높여라!’ 라고 말하는 이때 국민들이 먹는 음식조차 믿지 못한다면 다른나라에게 우리나라를 믿으라고 할 수 있을까요?
소비자 입장에서 큰 회사를 상대로 싸운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불가능한일 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일이 생겨도 그냥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소비자 역시도 이러한 일을 가지고 자기실속을 차리려 하면 안되겠습니다.
소비자와 공급자간의 신뢰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며, 소비자가 의심하지 않고 먹을거리를 즐기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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