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논 망쳐놓고 딴청떠는 파주시청
파주시청은 이건일씨 농사를 망가트려 놓고 손해 보상을 해주지 않고 있다. 파주시청은 작년 6월, 파주시 장파리에 사는 이건일씨의 파 농사 밭(4천여평) 바로 옆을 통과하는 도로공사를 하면서 집수정을 파괴하여 물을 댈 수 없게 만들고 도로 높이를 5m나 높여 트랙터가 드나들지 못하게 하여 1억원의 농사 피해를 입혔다.
농민의 집수정을 파괴하였으니 즉각 복구해 주어야 하고 진입로를 없애버렸으니 만들어주어야 하거늘 파주시청과 건설업자는 이건일씨 가슴에 못을 박아 주고는 오리발을 내민 것이다.
도로를 원래보다 5m나 높게 설치하여 농사 차량을 못 들어오게 하고는 진입로를 내달라고하니까 경사가 40도나 되는 엉터리 진입로를 만들어 주는 땜질 처방을 하였다.
이런 피해를 당한 이건일씨는 파주시청을 찾아가 작년에 농사를 못 진 보상을 해 주고 진입로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니까 오히려 호통을 치며 억울하면 재판을 걸라고 하였다.
기가 막힌 이건일씨는 여기서는 해결이 안되겠구나 싶어 경기도청에 가서 하소연하였으나 파주시청 편을 들어 주었다. 경기도에서도 해결이 안 되는구나 싶어 이번에는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찾아가 하소연을 하고 진정서를 냈다.
5개월을 허송세월 하던 이건일씨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조사관을 파견한다는 것이다. 입이 쭉 찢어진 이건일씨는 열흘만 더 기다리면 해결이 되겠지 하며 기다렸는데 비보가 전해졌다. 조사관이 피해 현장을 휙 둘러보고는 파주시청이 잘못이 없다고 허위 보고서를 올린 것이다.
보상을 받을 길이 막막해진 이건일씨는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를 찾아와 호소하여 부추연은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 파주시청과 경기도청과 고충처리위원회의 잘못을 확인하고 허위 보고를 한 고충처리위원회 조사관의 파면을 요청하고 나섰다. 일이 확대되자 고충처리위원회가 두 번째로 조사관을 파견하였으나 팔이 안으로 굽어 먼저 조사관처럼 파주시청 편을 들어 주었다.
일이 이 정도로 꼬였으니 보통 사람 같으면 주저앉으련만 이건일씨는 달랐다. 흔들리는 몸을 지팡이에 의존하며 서울시내에 있는 유명한 시민단체를 두루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결과는 20개 시민단체가 이건일씨의 손을 들어주는 직인을 찍어주었다.
일이 계속 확대되자 우스운 일이 벌어졌다. 그 동안 잘못한 게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던 파주시청이 4백만원을 주겠다며 흥정을 걸어왔다. 코끼리 비스킷을 던져주고 굴복하라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1년 6개월간 이건일씨가 겪은 기가 막힌 사연의 전모다.
파주시청이 하는 꼴을 보면 어지럽기 짝이 없다. 34만 초고압 볼트 송천탑 바로 옆에 벽산아파트를 짓게 해 주는가 하면 2백만년 묵은 임진강 절벽을 싹뚝 잘라버리는 어린애같은 짓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부추연은 송달용 시장이 시장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약칭: 부추연)
www.badkiller.or.kr
02-55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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