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업용 화물차량 운전자 입니다.
유류세 10퍼센트 인하하기 전 기름값은 1482원 이었습니다.(경유)
유류세를 인하하고 나서 현재 기름값은 1470원 입니다.
그나마 제가 거래 하고 있는 주유소는 가격을 내렸지만 이전가격보다 더 비싸게 받는 주유소가 대부분 입니다.
다시 말해서 유류세 인하의 효과는 전적으로 정유사와 주유소가 가져가고 있다는 현실 입니다.
유류세가 인하되어서 유가보조금도 인하되었습니다.
한달 최대 유류보조금을 받을수 있는 한도는 4300 리터가 조금 더 넘습니다.
예전같으면 탕바리(일하는 양)을 조절해서 더이상 기름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지만, 기름값이 비싼 지금은 그 한도만큼 일을 해서는 차량 할부는 고사하고 집에 쌀이 떨어질까 무섭습니다.
도로비 할인 받으려고 잠안자고 다니고, 남지도 않는 운임에 울며 겨자 먹기로 억지로 억지로 버티고 살아 갑니다.
얼마전 불법시위에 대해서 엄중 문책하신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기름값은 비싼데,운임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 화물연대 파업을 할것 같으니, 미리 선수를 치시는가 보지요?
자가용 운행이야 어떻게든 줄일수 있지만, 영업용 화물차는 무조건 "바퀴가 돌아가야" 밥이라도 먹고 삽니다.
진정으로 민생을 걱정 하시는것 맞습니까?
연말에 성과급을 연봉보다 더 많이 주는 정유사들의 배를 채우시렵니까?
아니면 기름값 장난으로 돈 버는 주유소 배를 채우시렵니까?
내 목에 빨대 꽂아 알선료 떼어가는 운송사 배를 채우시렵니까?
유류세 인하하면 자가용 운행 줄어 듭니까? 환경오염 줄어 듭니까? 교통체증 줄어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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