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골프장의 경기보조원(캐디)으로 일한지 24년정도 되었습니다.
골프장 캐디를 하면서 정말로 어처구니 없고 부당한 일들을 많이 당했습니다.
제가 처음 골프장에 입사하고 교육을 받는 기간동안 회사로부터 한푼의 돈도 받지 못하고 또 내장객 배치를 받지 못해 돈도 벌지 못하며 3개월을 경기보조원의 업무와 관계없는 잡초제거, 골프장청소, 연습장 공줍기....등 회사(골프장)에서 시키는 모든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교육기간을 마치고 회사가 부여한 하우스(정식) 경기보조원 번호를 받고 회사가 배치해 주는 내장객을 모시고 경기보조원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회사(골프장)는 경기보조원들에게 잡초제거, 디보트작업(잔디훼손보수), 코스청소(꽁초줍기, 휴지줍기), 수해복구, 눈치우기..등 경기보조원들은 회사로부터 단 한푼도 받지 못하고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살아왔습니다.
더욱이 내장객이 없어 출근해서도 일을 할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름철 수해복구, 겨울철 눈치우기등 회사는 경기보조원 전원을 출근 하도록 지시하고 작업을 시켰습니다. 골프장이 휴장일 날도 경기보조원을 출근시켜 잡초제거, 디보트등 작업을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도 골프장 경기보조원들은 회사가 시키는 위의 모든 일들을 해야만하고, 또한 골프장 관리자의 횡포, 경기보조원 인건비 착취(카트수리비 부담, 징계에 따른 벌금) 부당한 해고, 부당한 징계에도 경기보조원들은 고용불안 때문에 회사에서 숨죽이며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골프장 경기보조원으로 일하며 여러차레의 타구사고,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등 업무로 인한 재해를 입어도 회사는 경기보조원들에게 사고의 책임을 물어 징계, 해고를 당하고도 자신이 치료비를 감당하여 치료를 받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즘 골프장들의 골프카, 전동카,등의 도입으로 골프장의 지형상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가 발생되는데도 경기보조원들은 업무중 사고에 대하여 산재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억울하게 당할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성희롱건에 대하여도 노동법의 적용을 받지 못해 성희롱을 한자에게 아무런 법적조치를 취할 수도 없습니다.
경기보조원이 내장객에게 폭행을 당해 폭행당한 경기보조원이 내장객을 형사처벌하기 위해 고소를 하자 골프장측에서 경기보조원을 해고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경기보조원들이 기본적인 노동인권조차 보호받지 못하고 억을하게 당하고 사는 것은 근기법의 근로자가 아니라는 보수적인 행정법원의 법리해석때문입니다.
정부는 더 이상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들을 노동인권을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골프장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옵니다. 골프를 치면서 95% 이상이 내기골프를 칩니다. 점당 1백만원짜리 내기를 치는 일도 자주 봅니다. 유명한 정치인들도 오고 재벌들도 오는데 거의 모두 내기골프를 칩니다. 탤런트들은 100% 내기골프를 하고 자기들끼리 싸움도 합니다. 골프장은 입장료도 많이받고 음식값도 비싸 엄청 돈을 벌면서 경기보조원은 사람취급도 안하는곳이 골프장입니다. 점당 백만원짜리 내기골프를 치면서 팁을 단돈 만원만 주는 얌체족들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골프장은 돈뿌리는 골프장, 노름하여 돈따먹는 골프장으로서 캐디는 사람취급을 안하고 있으니 올바른 골프행정이 되도록 힘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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