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에 이사온지 1년된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살기좋다, 교통좋다, 공기좋다, 지하철, 고속도로.... 갖은
사탕발림에 속아서 용인시 수지로 이사왔습니다.
와서 보니 아무것도 없더군요.. 정말 이렇게 철저하게
속아보기는 처음입니다.
게다가 살면서 더욱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용인시 공무원
들입니다. 용인시장을 비롯하여, 그 이하 공무원들은 예전
인구 5만의 용인시를 관리하던 방식으로 현재 40만이 넘어가는
용인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연일되는 개발계획과 시민들의 아우성은 그칠줄을 모르고,
돈 된다 싶은 곳에는 무조건 아파트가 올라가고 있으며,
하천이고 산이고, 아무 생각없이 뒤집어 엎어놓고, 땅값오르
기를 기다리는 부동산업자에... 이건 자본주의와 무능력,
무관심이 만들어낸 현대판 지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리는 아침저녁으로 출퇴근차량으로 꽉차있으며, 그 사이로
15톤 덤프트럭들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신호무시하고
질주하고, 대한민국의 모든 불도저라는 불도저는 몽땅 여기에
와있는듯 싶습니다.
용인시에 민원도 내어보고 시위도 해보지만, 그러한 일에는
이미 굳은살이 박힌 공무원들은 꿈쩍도 않하고, 앉은 자리에서
개발허가를 잘도 내어주고 있죠.
"법규에 맞는 개발계획을 우리가 어떻게 막을수 있는가?"
라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들이 과연 지방자치시대에 알맞는
공무원의 자세들인지요?
그래서 지금의 수지는 세계에서 유명한 표준 난개발의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숨가쁘게 진행되었던 개발을 멈추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다수의 시민들이 행복한 제3의 대안을 제공하세요.
용인시청이 사기꾼, 투기꾼이라는 불평을 안 들을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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