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소 문
서울시 관악구 봉천4동 2003년 5월 13일(화) 오후 1시 10분경
농협 앞 횡단보도를 건너시다가 달려오는 츄레라에 그만 비명
으로 돌아가신 72세 할머니를 알고 계십니까?
저희들은 할머니 유가족으로서 이 사건을 2003년 5월 15일(목)
저녁 서울 '관악경찰소'로부터 일언의 통보도 받지 못하고
우연히 할머니집에 갔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가족이 있다'라는 주위 여러사람들의 증언들을 일체 무시
한채 저희 할머니를 '무연고자' 라며 경찰들 멋대로 사건
진술서를 왜곡, 조작해 놓았으며, 그것도 모자라서 저희
할머니께서 '횡단보도'를 건너시다가 사고를 당하여 비명으로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무단횡단' 했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만 늘어놓았습니다.
한편, 저희 할머니를 억울하게 돌아가시게 한 그 악랄한
살인자를 '불구속 입건' 처리하였으며, 그 악랄한 살인자는
지금 이 세상 밖으로 나와 활보를 치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를 유가족들
모르게 3일만에 화장시키려 했습니다.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납득할 수가 없어서 '사건
진술서'를 보여달라고 하자, 너희가 유가족이라는 증거가
있느냐며, 일체 거부해 버렸습니다.
여러분들!!! 세상에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일어날 수가 있단 말입니까?
2003년 5월 15일(목) 유전자검사를 의뢰해 놓았으며, 지금은
그 결과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나도 억울하게
돌아가신 고인의 장래조차 치루지 못하고 있어, 저희
가족들은 숨을 쉬고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럽고
죄스럽기까지 합니다.
나라의 법을 바로 세워야할 경찰들이 강한자의 편에서 법을
악용하여 자기들의 사리를 채우는데 급급하여 '사건 진술서'를
왜곡, 조작해 놓고 오히려 유가족들에게 폭언까지 해가며 이
세상을 통지하고 있는 이런 사회에 여러분들이 살아가고
있다니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치지 않습니까??
여러분들도 부모, 자식, 형제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변을 당할지 모릅니다.
부디!!! 억울한 자의 누명을 벗겨주시고 법보다 진실이 통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썩어빠진 경찰들 더이상 믿을수 없습니다!!
'사람보다 법이 먼저이다.'' 진실보다 법이 먼저이다.'라고
당당하게 유가족들에게 소리친 '관악경찰서 담당형사'의
얼굴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제 가슴속에서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사건진술서'를 보여달라며 항의하는 유가족들에게 '걸레는
빨아도 걸레이다'라고 폭언까지 내뱉은 '관악경찰서 반장'의
얼굴은 마치 악마의 얼굴보다 더욱 잔인하기만 했습니다.
관악경찰서 민원실에서는 저희 할머니 사건에 대해서 '교통사고
사실확인서'조차 떼어볼 수 없도록 전산입력조차 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서야 알고 저희는 다시한번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경찰들 자기네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정신이 없는 사회의 '암덩어리'같은 존재들입니다.
정말 슬프고 어처구니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사실 자체가 이제는 너무나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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