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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크리스찬 신문은 지난해 있었던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하나님의 교회 서포터즈 활동 공적을 가로채 정부로 부터 포상받은 기독교 단체들의

비리를 폭로했다.

최소한의 양심을 버린자들에게 선하다 훈장을 주는 것이 나라의 양심이요, 도덕입니까????

나라의 양심을 팔아 먹는 개인의 사상의 결과입니까?

정부는 반성하여 국민의 양심을 찾아 달라.

크리스찬 신문 본문

기독교계 ‘도덕성’크게 추락
하나님의 교회 “실질적인 활동, 우리가 했다”

부산지역 일부 기독교 단체 및 주요 인사가 아시아 경기대회 및 아·태장애인경기대회를 둘러싸고 공적을 조작, 정부의 포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이 대회의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했던 부산지역 한 기독교 단체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측에서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드러나 기독교계 도덕성 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 단체와 하나님의 교회 측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부산지역 몇몇 교회들이 조직위원회를 구성, 자원 봉사 및 참여 국가 서포터즈 활동을 계획했으나 개교회 협조 저조로 원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자 하나님의 교회 서포터즈들이 이를 대신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조직위원회에 참여했던 3개 기독교단체와 한 연합단체장이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과 국민훈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는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부산지역 35개 교인들이 대회 기간 동안 매일 2천 6백명씩 서포터즈로 참여,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큰 기여를 한 반면, 기독교조직위원회 측에서는 거의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조직위원회 측에서는 아시아 경기대회 및 아·태장애인경기대회 결과보고를 통해 “부산과 양산, 김해 등 지역교회들이 적극 참여해서 대회를 성공적인 아시아선교대회로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3개 기독교단체 중의 하나인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황성민 목사는 “사전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자원봉사요원 모집과 종교관 운영 및 자매결연맺기운동을 통해 대회기간 중 2만 2천명이 서포터즈로 활동했다”며 “원래 계획보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황목사는 “아시아 경기대회는 전적으로 기독교조직위원회를 만든 4개단체 중심으로 이루어진 서포터즈 활동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각종 행사를 통해 복음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문화관광부 종무실장과 담당사무관이 몇차례 부산에 내려와 기독교 조직위 관계자들을 격려해 주었다”고 밝히고 “순전히 부산지역에서 자발적으로 후원하여 수영로교회가 약 1억 정도 그 외 지역교회들이 4억 등 총 5억원을 소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산보고에서는 이 대회 활동을 위해 기독교조직위에 보내온 후원금은 총 4천 8백여만원이며 지출은 6천 1백 21만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목사는 “이 보고서는 개교회별 활동비가 빠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주장과 관련, 대회 당시 서포터즈 담당 부산시 자치행정과 공무원은 “실질적으로 기독교조직위에서 계획한 서포터즈 및 자원봉사 인원동원을 개교회까지 전달이 안되고 사전준비가 미흡해서 참여가 저조했다”고 밝히고 “수영로교회 등 몇몇 교회는 참여했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당초 계획대로 되지 않아 기업체 등을 통해 인원을 보충했다”며 “그나마 하나님의 교회 소속 교인들이 아시아 경기대회 각국 서포터즈 담당부서를 접촉하여 국가별 서포터즈가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불교에서는 계획대로 인원이 동원됐지만 기독교조직위는 그 반대였다”며 결국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는 하나님의 교회 교인들이 거의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성민 목사는 아시아 경기대회에서의 하나님의 교회 교인들의 참여를 전면 부인한 반면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 하나님의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한편 세계스포츠선교회 부산본부장 서상관 목사는 “종교관 운영과 서포터즈 등 기독교계의 사업계획서는 기독교조직위가 아니라 내가 만들었다”며 “이를 위해 마산, 창원, 부산 등 지역별 준비모임을 갖고 준비해 왔으나 정치적으로 나를 밀어내고 자기들끼리 추진했다”고 주장해서 기독교조직위측의 사업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되지 못한 이유를 엿보게 했다. 서상관 목사는 “자기들이 주도적으로 사업계획을 작성하고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일축하고 “실질적으로 인적 동원은 기독교조직위가 발표한 숫자의 1/10도 못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목사는 “기독교조직위의 한 단체는 유명무실한 단체”라며 “이 단체의 이름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특히 기독교 모 연합단체장이 아시아 경기대회을 성공적으로 개최케 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기독교조직위나 세계스포츠선교회 모두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훈장을 받았다”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 단체장의 공적조서에 “아시아 경기대회시 기독교 교회로 하여금 조직위원회를 구성”이라고 적시한 점에 대하여 부산성시화운동본부 황성민 목사는 “당사자가 부산에 내려온 적도, 만난 적도 없고 아시아 경기대회과 전혀 상관없는 인사가 이를 공적으로 삼아 훈장을 받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아시아 경기대회과 아·태장애인경기대회의 서포터즈는 전적으로 기독교조직위가 주도한 것이기 때문에 훈장을 준다면 우리가 받아야 한다”고 분개했다.

세계스포츠선교회 서목사도 “그 인사는 부산에 내려온 적도 없었다”며 “하지도 않은 일로 주는 상을 수락했다는 것은 신앙양심상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이 아시아 경기대회과 아·태장애인경기대회를 둘러싸고 허위공적서 작성의 논란에 대해 문화관광부 종무실 고광섭 사무관은 “종무실장과 몇 차례 부산에 내려가 기독교조직위 관계자들을 격려해 주었고 또 그들이 제시한 활동계획서를 보고 공적조서를 작성했다”며 “실질적인 계획대로 지역교회 교인들이 참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경기장마다 찾아가 확인해 볼 수 없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고 사무관은 또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의 교회 측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교회도 다 같은 기독교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결국 기독교 전체 공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의 하나님의 교회 활동과 공헌만큼은 인정했고 따라서 대통령 표창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측에서는 “이들 단체 공적 내용에 적힌 34개국 38개 경기 종목에 대한 서포터즈 활동은 바로 하나님의 교회 부산지역 교회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아시아 경기대회 서포터즈 활동으로 부산시로부터 32개국 인증서를 받았으며 34개 국가 전체에 대한 서포터즈 활동을 담은 사진 및 비디오 그리고 당시 언론에 보도된 관련기사들이 명백히 입증하고 있다“며 기독교조직위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또 하나님의 교회 측은 “이들 단체와 교계의 모 지도자가 아시아 경기대회과 아·태장애인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라는 공적으로 훈장까지 받은 것은 자신들의 공적이 아닌 하나님의 교회 공적을 가로챈 것”이라며 “관계기관에서 사실확인도 안한 채 허위 내용을 공적조서에 담아 추천함으로써 나눠먹기식 상을 받도록 협조해 준 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교회 측은 “아시안게임은 물론 특히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는 부산지역 30여개 교회에서 2천 7백여명의 소속 교인들로 서포터즈가 결성되었으며, 이들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공로를 세웠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이어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실패로 돌아갈 뻔 했던 대회를 기사회생시켰으며 당시 서포터즈로 활동한 수천명의 교인들은 대회에 참석한 아·태지역 각 나라 선수단에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 속에 심어주었다”고 강조했다.

이 교회 측은 특히 “하지도 않은 일로 공적을 삼아 상을 받는 단체와 인사는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을 저버린 행위”라며 “이번 일로 인해 한국 교회의 역사에 부끄러워야 할 오점을 남겼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안게임과 아·태장애인경기대회와 관련, 부산성시화운동본부와 부산기독교시민운동협의회, 기독교자원봉사단 등이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았으며 모 연합단체장은 국민훈장을 받았다.

이들 단체의 표창 공적사항에는 △기독교조직위원회를 조직했으며 그 실행 사업으로 △자원봉사자 2천명을 모집하여 조직위원회에 이첩했고 △분산 소재 1천 5백개 교회와 출전한 34개국 38개 종목 8백개 팀별로 한 팀당 한 교회씩 자매결연을 맺어 입국장부터 뜨거운 환영과 경기대회 때는 열렬한 응원 그리고 연습장까지 찾아가 친교를 나누었으며 △경기가 종료된 팀들은 교회로 초청, 시내관광과 식사를 나누고 돌아갈 때는 푸짐한 선물과 더불어 아쉬운 석별의 환송을 함으로써 국위를 선양함. 그리고 2만 2천명의 활발한 서포터즈 활동과 선수촌내 종교관 운영 등으로 단체 표창을 품신한다고 적혀 있다.
전용관부장 [email protected] 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