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직종 문제유출 의혹
저는 경기도 평촌공업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이충기입니다.
지방기능경기,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여러 가지 비리가 발견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국대회가 끝나면 어떤 직종은 점수를 바로 공개합니다.
몇몇 부정이 있는 직종은 점수를 공개하지 않습니다.(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함)
제가 원하는 것은 정보기술의 점수를 알고 싶어서입니다. 몇번 요청을 하였는데도 거절당함.
문제의 난이도와 점수를 보면 금방 비리(문제유출)를 알 수 있습니다.
전국기능경기대회홈페이지(http://www.nsc.or.kr/) 이 사이트의 게시판에 가면 비리가 많이 올라와 있는데 언제부터인지 로그인을 하도록 락을 걸어 놨네요.
2002지방기능경기대회의 비리:
정보기술 직종에서 한 학교에서 3명의 학생이 96.9 96.1 94.7(평균 96점)이라는 큰 점수로 금,은,동을 차지한 것입니다.
그러면 문제가 쉬웠냐고요?
작년에 전국대회에서 금,은메달(세계기능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대구전자공고는 이번대회에서 금,동을 땄는데, 점수가 85점과 78점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학교 평촌공고는 김승겸학생이 85.2점으로 4등, 양영공고 이용선학생은 84.9점으로 5등을 하였습니다.
시험문제는 전국적으로 똑같고, 같은날 같은시간에 시험을 보는데, 어찌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만 3명의 학생이 골고루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올 수 있겠습니까? (사전에 문제를 미리 풀어보지 않고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작년 지방대회에서 경민정보공고가 금,은 평촌공고가 동을 따서 전국대회에 나갔지만, 그때 성적이 평촌공고학생은 83.4점으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하지만 경민정보공고는 지방대회때 성적 86점으로 금메달을 딴 학생이 전국대회에서는 70.1점으로 19등, 84점으로 은메달을 딴 학생은 61.8점으로 33등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방대회때 성적 83.4으로 동메달을 딴 평촌공고학생은 전국대회때에도 83.2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정보기술직종이 가공이나 절삭하는 타 직종과 달리 실수를 하여 점수가 많이 깎였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을 실수로 잘못 타이핑하였다면 수정하면 그만이니까요..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 모자라서 못 풀어서겠지요.
전자기기직종의 타학교 지도교사가 이번에 나온 문제를 보고, 네가 6년간 전자기기직종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보았지만, 이 문제를 짧은 시간에 동작시키고 나온다는 것은 도면을 미리 입수해서, 몇 번 만들어 보고 출전하지 않는 이상 힘들다고 저에게 얘기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직종은 다른 타 시·도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전국대회에 나가서도 비교할 마땅한 근거가 없습니다. 하지만 정보기술은 명백한 점수가 있기 때문에 비교가 가능합니다. 이 점수가 증거라면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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