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직접 당한 사람의 딸입니다.
2004년 1월 3일 오후 1시 경,
저희 어머니는 곧 있을 집안의 결혼식 예약을 위해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어린이 회관에 방문을 하셨습니다.
예약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상담을 하던 중,
입구 쪽에서 지나치게 소란스러운 광경이 목격되었고,
저희 어머니가 보시기에
구청장운운 하며 말도 안되는 협박과 소동에
(여직원에게 무릎꿇고 사과를 요구,
오늘 장사 하나도 못할 줄 알으라는 혐박,
구청장임을 내세우며 반말과 무시하는 언행의 연속 등)
자제를 요구하였으나
"나는 구청장이니까 어디든 들어갈 수 있으며,
여기보다 더 한 곳도 당연히 들어갈 권리가 있으며,
그러는 너는 도대체 누구냐!"며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대뜸 삿대질을 하며
달려드는 구청장에게
"구청장이면 아무한테나 반말하고 삿대질을 해도 되는가"
라며 응수하셨으나
오히려 구청장은 "어디다 큰 소리를 치느냐!"며
어머니의 손을 세게 내리쳤다고 합니다.
아니, 구청장이면 사람을 폭행해도 되는 겁니까?
구청장이면 어디든 와서 소란을 부리고
구청장이라는 권력을 남용해도 되는 겁니까?
결혼식 하객으로 왔으면 조용히 결혼을 축하해주는 것이
마땅한 도리일텐데
내가 왜 다리 아프게 거길 서있냐는 말로
아름다운 결혼을 얼룩지게 하고
구민들을 불편하게 해도 되는 겁니까?
구청장이면 구청장답게 점잖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셨다는
저희 어머니 친구분에게
뻔뻔한 정엽섭 구청장은
"이것들이 선거철이 다가오니까 내가 굽신거릴 줄 아는 가본데
그런 건 옛날 말이야, 어림도 없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까.
전 일반 소시민이라 구청장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대단한 권력을 갖고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광진구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구청장이 행복한 식장에서 권력을 남용하고,
시민들을 협박하여 사과를 받아내고,
심지어는 시민을 때리기까지 할만한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청장으로서의 당연한 모범과 예의를 저버린
안하무인의 정영섭 구청장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덧붙여 아직도 저희 어머니 손등은 빨갛고
저릿저릿하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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