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연장과 LA산불 방송보도 비평
청와대는 지난 10월19일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을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언론에 보도됐고 노무현 대통령은 10월23일 대국민 담화문발표를 통해 자이툰 부대의 파병을 1년 더 연장하는 정부방침을 국민들에게 제시했다. 부연한다면 지난 10월19일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을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확정하기 이전의 이라크와 쿠르드족과 터키군 관련 정보와 이라크 북부지역의 정세분석을 바탕으로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배지역 주둔 자이툰 부대의 파병을 1년 더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청와대의 파병 연장 방안 확정 뒤인 지난 10월21일 터키군이 미제 코브라와 슈퍼 코브라 헬기들이 10월 21일 이라크 국경 안쪽 5㎞ 지점까지 들어가 쿠르드 반군 추적 작전을 벌였고 터키 전투기들이 지난 10월21일과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군 주둔연장담화를 발표하던 10월 23일에는 이라크 영토 내 20㎞ 지점까지 터키공군이 진입해 작전을 벌였으며, 300여명의 지상군은 이라크 내 10㎞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하고 있다.
이것은 한국정부가 자이툰 부대는 터키와 쿠르드 반군전투지역으로부터 150km 떨어져 있다고 발표한 것보다 한국군 주둔지역에서 훨씬 더 가까운 지역까지 이미 터키와 쿠르드반군의 전투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터키 의회는 10월17일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쿠르드 반군 소탕을 위해 앞으로 1년 동안 한 이라크 북부 국경지역을 넘어 들어가 작전할 수 있는 권한을 승인한바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이툰 부대 1년 연장하겠다는 시점과 일치한다. 당연히 이라크 북부에 주둔하고 있는 비전투병력인 한국군의 안전이 위협받게 돼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군 파병연장 담화를 발표하던 날 유럽연합(EU)은 터키군의 이라크 접경지대 공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런 국제정치적인 상황변화는 청와대와 노무현 대통령이 터키군과 쿠르드 반군사이의 분쟁과 터키와 이라크 사이의 반목과 갈등관계에 대해 너무 안이한 우물안 개구리식의 정세판단을 기초로 해서 부시미국 정부의 파병 연장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면서 터키와 쿠르드족간의 정치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 북부에 있는 한국군의 주둔 을 1년더 연장하는 국제정치적 패착을 둔 것으로 보인다. 파병연장문제를 논하기 이전에 가장 시급한 현안이 터키군과 쿠르드족사이의 분쟁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 1200명의 안전확보 문제인데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는 각 정당이나 대선후보들이나 방송3사나 조중동이나 대안신문매치들인 한, 경 ,대, 오마이 뉴스등 신문방송들이 이라크 주둔 한국군의 안전담보문제보다 파병연장이냐 철군이냐로 다투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노무현 정부도 현 이라크 북부지역의 터키와 쿠르드족사이의 분쟁에 대한 정확한 정세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고 한국언론 또한 노무현 정권의 이라크 취재봉쇄조치에 순종해 이라크 현지 한국군 주둔지역의 현장취재를 하지 못하고 이라크 북부 영토한국군 주둔지역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터키와 쿠르드반군사이의 전투상황이나 한국군의 안전문제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터키와 쿠르드반군사이의 전투상황은 KBS1TV뉴스 9 만이 겨우 단 한번 외신 받아쓰기와 터키지역에서 취재한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을뿐 MBC 뉴스 데스크와 SBS8시 뉴스는 한국정부의 한국군 파병연장결정이후 단 한번도 한국군 주둔지역에서 가까운 이라크 북부에서 터키와 쿠르드반군사이의 전투상황관련 보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
KBS1TV뉴스 9 , MBC 뉴스 데스크, SBS8시 뉴스 모두 현재 한국군 주둔지역 부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터키군과 쿠르드 반군사이의 전투상황을 전혀 취재할 수 없다. 한국군의 안전이 담보되고 있는지 KBS1TV뉴스 9 , MBC 뉴스 데스크, SBS8시 뉴스는 이라크 북부현장취재가 통제돼 있기 때문이라는 명분으로 전혀 시청자들의 알권리 충족차원의 현재 정세에 대한 실사구시적 보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KBS1TV뉴스 9 , MBC 뉴스 데스크, SBS8시 뉴스가 정부 각부처내 기자실 폐쇄에 반대하면서 취재자유를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지금 시급한 현안은 이라크 주둔 한국군 파병연장과 올 연말까지 한국군이 철수하는 양자택일의 선택이 한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 여부보다 터키군과 쿠르드 반군 사이의 전투 한가운데 고립돼 있는 이라크 북부지역 한국군의 안전문제이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한국군 주둔지역 현장취재를 위한 한국기자들 접근을 봉쇄하고 있고 한국 기자들 또한 정부의 그러한 이라크 현지 취재봉쇄조치에 순응하면서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한국군의 안전과 관련된 보도는 전혀 하지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KBS1TV뉴스 9 , MBC 뉴스 데스크, SBS8시 뉴스가 10월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 한국군 파병 1년 연장 담화를 발표하던 날 미국 캘리포니아지역이 사흘째 불바다가 돼 25만 명 대피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KBS1TV뉴스 9는“캘리포니아 사흘째 ‘불바다’…25만 명 대피”를 김정훈 특파원이 현지에서 직접전했고 MBC 뉴스 데스크도 “LA 산불‥서울 1.5배 탔다 ”를 허지은 기자가 현장화면과 함께 보도했고 SBS8시 뉴스도“미국 남가주 비상사태 선포…산불 '통제불능' “을 오동헌 특파원이 현장에서 직접 보도했다.
KBS1TV뉴스 9는“한인 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초대형 산불이 사흘째 계속돼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선 25만명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라고 앵커가 멘트했고 “강한 바람탓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일대가 사흘째 불타고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라고 현장 보도했다.
MBC 뉴스 데스크도“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사흘 동안 벌써 서울의 １.５배 크기에 달하는 산림이 모두 타버렸습니다.”라고 앵커가 멘트했고 “한국 교민들의 피해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현지에서는 오늘밤도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잦아들 기미가 없어,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MBC 뉴스 허지은입니다.”라고 멘트했다.
SBS8시 뉴스도 “미국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늘어나면서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라고 앵커가 멘트했고 “산불로 인해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8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여의도 면적의 13배가 넘는 4억 평방 km의 임야와 주택 6백여 채가 전소됐습니다. 특히 샌디에이고 지역의 피해가 커서 주택 수십채가 불에 탔고 주민 25만 명에 대해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교민들이 많이 사는 LA 북쪽 발렌시아와 LA 남쪽 어바인 지역도 산불이 번지면서 교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라고 현장보도했다.
살펴보았듯이 KBS1TV뉴스 9 , MBC 뉴스 데스크, SBS8시 뉴스 는 교민들이 많이 사는 LA 북쪽등 일제히 미국 LA 산불소식을 자세하게 현장취재화면과 동시에 보도했다. 국내에 있는 가족들은 물론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LA 산불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해외동포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보도는 당연하다. 그러나 KBS1TV뉴스 9 , MBC 뉴스 데스크, SBS8시 뉴스가 LA 산불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해외동포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보도 차원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지역 산불피해소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터키군과 쿠르드 반군의 전투지역에 갖혀 있는 이라크 북부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비전투 한국군 1200명의 안전이 담보되고 있는가에 대한 실사구시적 보도이다.
그런데 KBS1TV뉴스 9 , MBC 뉴스 데스크, SBS8시 뉴스는 이라크 주둔 한국군 에 대한 안전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전혀 현지 취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지역 산불피해지역에 우리 동포들과 터키군과 쿠르드 반군 전투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비전투 병력 1200명의 인간안보의 중요성은 같은비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지역 산불피해지역에 우리 동포들은 일등국민이고 터키군과 쿠르드 반군 전투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비전투 병력 1200명의 한국군은 삼등국민이란 말인가?
KBS1TV뉴스 9 , MBC 뉴스 데스크, SBS8시 뉴스는 당장 이라크 아르빌 지역에 현장취재해서 한국군의 안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시청자들의 알권리 충족 차원의 보도를 해야한다. 노무현 정권이 이라크 북부지역의 정세를 오판해 경솔하게 한국군 주둔 연장 발표직후 터키군의 이라크 북부영토 20km 안까지 들어가 공습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KBS1TV뉴스 9 , MBC 뉴스 데스크, SBS8시가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외신받아쓰기와 이라크 영토 밖에서 주워들은 얘기로 한국군의 안위를 간접취재해 무성의하게 보도하는 것과 미국 캘리포니아지역 산불피해지역에 우리 동포들의 피해여부를 산불현장취재를 통해 직접 시청자들에게 발빠르게 현지 취재 보도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안티조선 언론개혁 홍재희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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