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이명박 `흠집내기' 공세>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9-27 10:56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은 27일 추석 민심을 거론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를 시도했다.
신당은 26일 전국 성인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83%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46.8%로 한나라당 지지율(50.1%)을 밑돌기 시작했다고 27일 주장했다.
신당은 이어 당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 `관심 있다'는 응답이 43.6%로 국민적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명박 후보의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서는 65.1%, BBK 주가조작 연루의혹에 대해서는 53.5%가 `사실일 것'으로 응답했다고 전했고, `이 후보의 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45.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충일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국민경선위 연석회의에서 "이번 추석 기간 `역시 이명박씨는 아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여러차례의 위장전입, 자녀에 대한 기부 등 서민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고 청계천을 비롯한 그런 것들이 거짓신화에 불과하다는 실체가 드러나면서 배신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후보의 의식 구조에 대해 많은 의심이 생겼다. 광주사태, 부마사태, 관기, 마사지, 도덕성. 윤리 이런 것들에 대해 대통령으로서의 바람직한 후보는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추석민심 중 이 후보의 경부대운하에 대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운하는) 국민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을 상대로 TV토론을 할 필요가 있다. 대운하를 포기하든지, 공개 TV토론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가세했다.
한편 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신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 후보 7개 불가론'으로 ▲피.눈물도 없는 성장지상주의자 ▲구시대적 사업수완으로 성공한 건설회사 사장 출신 ▲부정선거로 쫓겨난 비리 정치인 ▲부패 비리와 부정 축재자 ▲대변화기의 한반도 정세에 무지한 기회주의적 상황론자 ▲그릇된 여성관과 장애인 천대 ▲광주민주항쟁을 사태라고 하는 잘못된 역사관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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