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대권출마를 선언하는 글을 읽어보고 배꼽이 빠지는지 알았다. 박원순은 "결심이 섰다"며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했는데 서울시를 혁신과는 거리가 멀게 끌고 간 사람이 무슨 혁신 어쩌구 하는지 기가 차다.

박원순은 또 "국민들은 촛불혁명을 통해 절망을 희망으로 분노를 감격으로 바꿨다"며 "탄핵안이 인용되는 2017년에는 국가의 혁신을 통한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는데 박원순이가 촛불집회를 선동한 것 밖에 뭐가 있단 말인가? 청년들에게 공짜로 돈 나눠 준 것이 혁신이란 말인가? 서울시민의 혈세를 청년들에게 뿌린 게 혁신이란 말인가?

이어 박 시장은 "낡은 기득권 질서를 대체할 정치의 혁신이 이뤄져야 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고 했는데 지하철을 문제점 투성이로 만들고 주차대란을 하나도 해소하지 못한 무능한 사람이 혁신을 부르짖다니 기가 찰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