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성명서 : 쪽박 깨지는 민통당과 통합진보당 연대>

 한미 FTA를 폐기시키겠다고 큰 소리 치던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공동대표는 최근 이번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실현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30개 지역구에서 민통당과 야권연대를 하여 새누리당과 맞장을 뜨겠다는 것이다. 지지도가 5% 밖에 안 되는 쥐꼬리만한 당이 20 여명을 당선시켜 원내교섭단체를 꾸리겠다니 꿈도 야무지다.

 그런데 웬걸, 기세등등하던 통합진보당에 태풍이 몰아쳤다. 형제처럼 지내던 민주당과의 연대에 금이 간 것이다. 어찌된 영문인가? 이정희 대표의 보좌관 등이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유권자들에게 휴대폰으로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참여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냈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다.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심상정 대표가 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민주당은 통진당 때문에 표 떨어지는 소리를 예감했던지 “이정희 대표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으니 총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 며 칼날을 세웠다. 그러나 이정희 대표는 출마 의사를 굽히기는커녕 민주당은 경선결과에 승복하라며 맞받아쳐 진흙탕 싸움으로 뒤범벅이 돼버렸다.

 이런 부도덕한 당에 누가 표를 던지겠나? 통진당의 원내교섭단체의 꿈이 산산조각이 나지 않나 싶다.

여론 1번지

부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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