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함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녕 어디서부터 잘못되어져 가고 있는것인지조차 파악할 수 가 없을
만큼 우리 대한민국은 너무나도 비참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모든일에는 정도(바른길)가 있습니다....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그 정도는
사라지고 없는것 같습니다....
전 IMF라는 어려운 경제적 난황을 겪고나서 개인적으로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던중 지난 7월경에 남들이 말하는 투잡으로 통신업(SK
텔레콤)에몸을 담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년이 다되어 갑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습니다....헌데 요즘은 기가막혀 말이 안나옵니다.
지난 2004년 1월부터 시행된 번호이동성제도와 관련하여 자행되어지고
있는 엄청난 행각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함구한채 말이없습니다....
이동통신 단말기가격이 보통 평균 30만원 ~ 40만원정도 합니다...
물론 저는 현금으로 구입해서 마진없이 출고가로 판매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그런 고가의 단말기가...언제부턴가 단돈 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간혹가다간 공짜랍니다....참으로 웃깁니다....
제 주위에 지인들이 간혹 묻습니다....혹시 공짜 휴대폰 없냐고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오늘 노부모님 모시고 시골에 잠깐 갔다오는길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곳에 오천이라는 곳이 있습니다...마침 오늘이 오천장날
이었나봅니다...그곳에서 저는 제 혈압을 솟구치게 하는 광경을 보았습
니다....휴대폰이 단돈 만원이라는 문구와 함께 "할부아님..." "진짜로
만원에 드림"이란 가판대위에서 어디선가 나온 남녀직원들이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자세히 봤더니 KTF 였습니다.) 이글을 읽고 계
신모든 분들께 묻고 싶어집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한거죠?....제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
니다...상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슬픈 현실입니다.
언제가는 그래도....우리 대한민국에도 정부라는 크나큰 모체가 있기에
무너져내리는 이 통신시장을 바로잡아 줄것이라고 크게 믿고 기다렸
니다....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아마 이나라를 통제하고 규제하고 질서있게 바로 이끌어가는 정부에
계신분들은 이러한 엄청난 혼란이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아서
가만히 계시는것입니까?....궁금해집니다....
여지껏 참고 견디어 왔건만....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습니다...
저도 싸워야할것 같습니다....왜냐구요?....
저와 함께 고생하는 우리 직원들 먹여살려야 하고요....
그리고 저만 바라보고 있는 제 가족들도 먹여 살려야 합니다...
그리고 노부모님도 봉양해야하구요....여지껏 잠자코 있었던 제가
너무나도 어리석은것 같습니다....누군가가 해주겠지하는 안일한 생각과
함께....너무 쉽게만 생각했습니다....
자유경쟁 시장논리에서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할것이 공정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부디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항간에 들리는 그런
괴담(?)이 진실이 아니길 바라면서 이만 두서없는 글을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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