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떨어지고 있는데 말이죵...
기름처럼 신발들도 단합한건가 ㅡㅡ;;
10여년 전쯤만 해도 가장 비싼 운동화라면 에어 조던 시리즈 같은 유명 농구 선수의 시그너처 모델이 전부였고 그것들도 비싸봐야 10만원 전후에 머물렀던데 반해..
요즘 운동화들 정말 가격대가 장난이 아닙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할 것 없이 주력으로 미는 제품군들은 거진 1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버리더군요.
(지금껏 한번도 10마넌 넘는 신발을 신어본 적이 없었는디..;;)
그나마 예전에 비쌌던 제품들은 쿠션감이라도 좋았죠.
이건 뭐 눈에 띄게 기능성이 좋아진 것도 아니고..
맨 고무의 딱딱한 쿠셔닝에도 불구하고 모델 프리미엄이 붙어 무작정 비싸게 가격표가 달리더군요.
저야 이제 어느정도 나이가 차서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적당한 선에서 골라 신는 편이지만, 이제 막 메이커에 관심을 보이는 중고딩 학생들의 경우엔.. 아니 그들 부모들의 심정은..;;
다른 애들과 비교해서 꿀리지 않게 이왕이면 메이커 제품을 사주고 싶고 거기다 예쁘장하고 유행타는 모델을 사주고픈게 부모들의 심정일텐데, 매장 같이 가서 가격표 보면 정말 다리가 후달릴 정도겠네요.
도대체 어떻게 신발 값이 최근 10년 새 2배가 넘도록 뛰게 됐을까요..
더 웃긴 건 예전에 6~8만원에 팔리던 신발들이 똑같은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요즘 그 몇 배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품이 나온다는 건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건데, 비싸지만 눈물을 머금고 사는건지, 아니면 정말 비싸서 더 사고싶은 심리 때문인건지..;;
개인적으로, 싸구려 신발 사서 금새 떨어지고 발도 불편하게 다니느니, 비싸지만 그만큼 더 튼튼해서 오래 신을 수 있는 메이커 신발을 사는게 낫다고 봅니다만,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신발 가격이 오르는게 정말 어이가 없고 신기할 따름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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