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하나로통신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입니다.
사건 개요는 2003년 11월28일 오전에 하나로 통신 사용요금을 보다 사용하지도 않은 과금이 부과되어 하나로 통신과 해당 사이트에 연락해 본 결과 제 하나로통신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번호가 도용되어 다른 사람이 온라인 결제를 했습니다. 정확한 사건 발생은 2003년 10월 23일 코인츠라는 온라인 결제대행 업체를 통해 쎄이클럽에서 33,000원 11,000원 총 44,000원의 금액을 박XX 라는 이름으로 결제를 했다고 합니다.
해당 사실에 대한 확인을 위해 각 업체에 연락을 하니 서로 각 사이트에 연락을 취하라는 미루기식의 대답만 반복하여 4번의 전화통화 끝에 결국은 사이버 경찰청에 신고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세계인터넷 4위의 국가니 뭐니해서 기사가 실렸더군요,,,그러나 우리나라 굴지의 통신업체인 하나로통신의 보안수준과 고객대응체제를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일단 제 개인의 하나로 통신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번호의 유출은 어디서 됐는지는 지금으로는 알 수 없지만, 섣부른 생각이지만 하나로 통신의 서버가 해킹을 당했거나 내부자 유출로 생각됩니다. 이런 허술한 보안망으로 국가기간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체가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사소한 금전적인 손해를 봤지만, 유출된 제 개인 정보가 어떻게 사용될지 몰라 등에 식은 땀이 납니다. 만약 다른 사이트나 다른 곳에서 이와 같은 피해를 본다면 전 누가한테 이 하소연을 해야하는지요....
더욱 더 어이가 없는 일은 하나로통신 고객등록해지를 요청했더니 사과의 말은 커녕 일단 지난 달 사용요금과 요번달 사용 요금을 선납을 해야지만 해지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안 그래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에서 불난 집에 기름 붙는 그런 대답을 들었을 때 더욱 하나로 통신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기업들은 고객유치때와 해치할 때는 하늘과 땅 차이보다 더한 처리결과에 다시 한번 실망할 뿐입니다.
또한, 실제 온라인 결제가 이루어진 쎄이클럽에 대한 문제를 하소연 하고자 합니다. 쎄이클럽은 인터넷 체팅 업체라고 알고 있고 실제 아바타 등의 아이템의 현금 결제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다른 사이트는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현금결제가 일어나는 사이트의 보안의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쎄이클럽의 결제 방법을 알아보니 저 같은 경우는 하나로 통신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번호를 입력해서 ARS 전화를 통해 결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처리로직은 모르겠지만,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은행등과 같은 보안키와 보안모듈은 설치가 안되있다고 합니다. 실제 무수한 현금,카드,전화 결제가 이루어지는 사이트에서 허술한 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운영된다는것이 정말로 한심합니다.
쎄이클럽의 경우 청소년 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허술한 결제 시스템으로는 부모의 동의 없이 청소년 사용자들이 임의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회문제가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도 기억합니다. 즉 결제는 다른 사람이 할 수 있고, 사용은 또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이러한 결제시스템이 효율적인 결제시스템인가 반문하고 싶습니다.
저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이건 단순히 정보를 유출하고 해킹한 사람만의 잘못인지요? 서버보안이나 내부자 문서유출, 허술한 결제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돈 벌기에만 혈안된 업체에 대한 잘못된 관행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구해주세요... 이런 허술한 시스템에 대한 철퇴를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일례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정확한 날짜 기억은 없지만 삼성카드에서 제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인터넷 사용중지를 하고 다시 회원가입을 하라해서....그 때 제 개인정보가 유출된건 아닌가 의심했지만, 삼섬카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하나로 통신의 것과 달라서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아무튼 이런 국가기간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대기업에서 이런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다시 한번 허탈하고 믿을 수 없는 세상이라는 자조적인 생각만 듭니다.
또한 여러 경로로 알아본 결과 예를 들면 하나로 통신사 전체 개인고객정보가 유출되거나 내부자 소행이 아닌 이상 피해자 개인의 책임으로 일의 처리가 이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정말 말이 되는 소리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물론 사용자 개인의 잘못으로 정보가 유출될 경우도 있지만, 사용자의 잘못이 아니지만 거대 기업을 상대해서 개인들이 누구의 잘못을 인지 입증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통신사에서 잘못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더라도 우리나라 어떤 기업이 그렇게 도덕적을 순순히 "우리 잘못입니다." 인정하는 회사가 있을련지...관련업체에서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의 피해로만으로 처리되는건지요...
이런 불합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그만 마치겠습니다. 정확한 민원처리를 부탁드리며...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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