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크리스마스를 보낸 다음날 새로 세운 자본 관리를 위해 남자친구와 함께 은행을 방문한 후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2008년 7월 1일 캐나디언 인 남자친구는 강남역점 외환은행에서 계좌를 하나 오픈했습니다. Brokerage형식의 계좌로써 일정 금액을 유치 시킨 후 자신이 원하는 펀드를 사고 팔 수 있는 형식의 계좌로 서양에서는 일반적인 계좌입니다.
그러나 12월 26일.. 그 계좌는 상당원이 말을 했던 그 계좌가 아니었습니다. 그때 당시 입금을 시켰던 1000만원은 그 날 (2008년 7월 1일) 부로 JP Morgan의 펀드에 가입되어 있었고 이미 400여만원의 손실이 나고 현재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단지 600만원 선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황당하여 그 계좌를 개설했는 강남역 외환은행점으로 달려갔으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이 왜 이런곳에 와서 펀드계좌를 개설하냐고 화를 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요즘 같은 불경기 이렇게 찾아와서 원금내놓으라는 사람이 한둘인줄 아느냐며, 1000만원을 가지고 호들갑인양 예기를 하더라구요.
돈을 둘째리더라도, 그 강남역 오환은해의 팀장의 행동은 정말 모욕적이었습니다.
저희는 잘못된 정보로 펀드형 계좌에 저희 돈이 입금되어 있었고 그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Brkerage계좌로 알고 그렇게 설명을 듣고 계좌를 오픈했고, 또 1000만원을 저축해놓은 것이 전부 였습니다. 그러나 그쪽의 반응은 미안한 기색하나 없이, Trust 라는 단어를 제게 읽어 보라며 소리를 치더군요.
한국말이 서툰 제 남자친구가 그 계좌를 오픈할때 상담원은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번의 확인 후 계좌를 오픈할 수 있었다 합니다. 그러나 외환은행측의 대답은 또 이러합니다. 왜 한국말이 서툰 사람이 혼자 와서 계좌를 오픈하게 내버려 두냐고요, 한국사회가 이렇게 믿음직 스럽지 못한지 이제야 깨닫습니다. 그동안 남자친구는 외환은행을 혼자 다니며 그곳에 상담원들이 영어를 할 수 있어서 별 큰 어려움을 찾지 못했다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발생하니, 직원들의 영어 실력이 안좋아 이런일이 발생하였다 하더군여. 그럼........ 고객을 설득도 시키지 않을채 1000만원의 상품을 거짓으로 판매해도 되는 것입니까???
그리고 한참을 실라이를 벌이다가 더이상 무엇을 할 수 있겠냐..싶어 나오려 하는데 바로 옆 상담실에서 저희와 똑같은 일로 화가 나신 아주머니가 계시더군요..
원금이 보장된다고 큰소리쳐서 돈을 맡겼는데 현재 반토막이 난것이더라구요.
저희는 펀드인지도 모랐다가 날벼락을 받았으니.. 1년을 꼬박 일해 적금탄 1000만원이었습니다.
강남역점 외환은행 팀장, 그리고 그 상담원... 세상 그렇게 살다가는 벌받습니다.
한국이 좋아서 바다 건너와서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살아가던 한 외국인에게 현재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 당신들이 꼭 알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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