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의 애완견들은 의무적으로 목에 생체 주입형 마이
크로 칩을 넣어야 한다는 엽기기사를 신문에서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유기견 방지가 그 목적이라면 지금처럼 목줄에 매단 인식표만으로
도 충분합니다.
자신의 가족처럼 애완견을 돌보고 있는 애견주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식과 같은
애완견 몸을 칼로 째서 칩을 넣으라니?
이게 어느 나라 법인가?
SF소설도 아니고 개도 엄연히 살아있는 생명체인데... 서울시가 드디어 엽기행정을 시작했구나.
개를 버릴 사람은 마이크로칩을 장착한다 한들 되려 몰래 죽이면 죽였지 칩으로 인해
버리지 못할 리가 없다. 이같은 더 끔찍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선 또 어떤 엽기적인 제안을 할 계획인가?
떨려서 말이 안 나온다. 이거야말로 모든 애완견주들이 언제든 유기견을 만들 소지가 다분
하다는 전제조건하에 만들어진 몬도가네식 엽기행정 아닌가? 혹자의 말처럼
재범을 막기 위해 전자팔찌를 씌우는 것도 아니고 이것이 애완견
을 키우는 견주들을 미리 유기견을 양산하는 예비 범죄자로 인식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애견을 키우는 서울시민의 입장에서 어이가 없다.
개를 키우는 사람에게 개는 애완동물이 아닌 이미 한 가족과 다름
없다. 내 가족의 목을 따고 차디찬 금속을 박아넣는 엽기행각을 서울시가 계획하다니!!
유기견 방지가 목적이라면 미아방지와 해외입양아 방지를 위해 갓
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아기의 목에 의무적으로 칩을 박아넣는 법을 시행하지 그래?
이런 엽기 발상을 오세훈 시장이 했는지, 직원이 했는지.. 도대체 누구와 상의하고 토론하고
결정한 일인가? 수백만명의 견주들은 누구도 수긍하지 않는 이같
은 끔찍한 법안을 그대로 밀어부친다면 오세훈 시장에게 치명타를 줄 것이다.
엽기적이고 졸속적인 이런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다. 세계토픽이 되기 전에
서울시는 엽기 행정법안을 즉시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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