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서울의 시민입니다. 국민의 정부, 국민이 주인인 정부에서 정말 저같은 선량한 시민의 소리에 귀기울여 주셔야 할 사건이 있습니다. 이미 15만명 이상의 피해자로 잠정집계된 이토비즈 그룹의 하프플라자 사기 사건은 여타의 사기 사건과 달리 서민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피눈물을 쏟게 만든 사건입니다. 적게는 몇만원부터 많게는 몇천만원에 이르는 물품구매사기액이 어마어마한 액수입니다.
지금 공판중인 사장 유혁수는 50% 라는 과대광고와 그럴듯한 구매후기들, 계속되는 티비등의 대중매체 광고를 통해 수많은 회원을 모아 선입금후 물품 배송이라는 방식의 쇼핑몰 운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물품구매대금만 챙기고 물품은 주문 후 몇 달씩 배송해 주지 않아 신혼살림장만을 하려던 신혼부부가 덩그러니 텅 빈 집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습니다.
방학 내내 모은 돈으로 컴퓨터나 부모님 선물 사려던 학생들이 눈물로 아르바이트비를 사기 당해야 했습니다. 저의 사기 액수는 고작 몇십만원일지 모릅니다. 시중보다 몇만원 저렴한 전자제품을 어머닐 위해 사드린다고 가격비교를 하다 구매를 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1월 31일 주문과 입금 후, 그 보름 뒤인 2월 14일 검찰의 이토비즈 수사로 모든 환불업무를 중단되어 지금 유혁수 외 피고인들이 공판 중에 있습니다. 사기를 당한 액수도 물론 중요한 문제이고 이를 정당하게 돌려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많은 경제 사기범들은 몇년 징역 후 떵떵거리며 잘 살아가는 이 사회가 과연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에게는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이 땅의 정의가 살아 있고 법으로 다스려지는 나라이건만 남의 돈으로 호위호식 하려는 사기범들에게는 더 없이 사기치기 좋은 나라라는 것이 얼마나 억울하고 씁쓸한지 모릅니다. 물론 하프 플라자의 사기방식을 이용한 쇼핑몰들이 아직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성업중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사기범이 발 붙이고 살 수 없도록, 더 이상 하프플라자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아 유사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 참사, 이라크 전쟁과 괴질 등 굵직한 사건들에 가려져 많은 사람들이 자포자기하고 자신들의 정당한 소송권리도 포기한채 자신의 상황만 비관하거나 피해액을 갚기 위해 다른 신용거래를 하며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나 흥분하여 글이 두서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 유혁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표시,광고의 공정화에관한법률위반", "상법위반"의 네가지 죄명으로 검찰에서 기소를 했습니다. 특경법을 동시에 두개나 위반한 유혁수를 반드시 무기징역에 피해 다시는 선량한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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