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인간들...
지난주 일요일 3/23일 제가 직접 경험한 일입니다.
저녁 7시가 거의 다되서 2호선 잠실역에 탔습니다.
같은칸에 술이 만취한 아저씨가 타면서 분위기가 아주 살벌했죠.
노인석에 앉은 한 60세쯤 되어보이는 아저씨한테 무작정 시비를 걸기시작했습니다.
싸움은 점점 커져서 멱살잡이까지 갔고 보다못한 건너편 노인석에 앉은 할머니가
무서우셨는지 학생을 시켜서 비상벨을 누르라고 했습니다.
비상벨을 서너차례 계속 누르는것을 그칸에 앉아있던 모든사람들이 봤습니다.
비상벨을 누르기 시작한것은 신천역! 제가 하차한역은 낙성대역!
무려 10정거장을 가도록 안전요원, 지하철공사직원 한명을 못봤습니다.
일요일이라 다 쉬러갔나보죠? 별일이 없었기에 제가 오늘까지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만일 그아저씨가 우유팩에 기름넣고 탔다면? 휴~! 생각만도 아찔합니다.
대구참사 겪은지 얼마나 됐다고... 오늘도 2호선을 타니 계속 안내방송에
안내문에 안내텔레비젼까지 방송하더군요. 비상탈출 방법에 대해서...
비상벨 눌러도 안올테니까 알아서 탈출하라는 건가보죠?
제발 정신들좀 차리세요.
글구 이글을 어디에다 올려야 지하철 공사가 뜨끔할것인지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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