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이 불법적인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2월 3일
오전 11시경 부추연에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지 않고 부추연의 홈
페지 서버를 보관 관리하고 있는 서울 서초동 1423-1 소재 KIDC에
난입하여 부추연 소유 서버에 보관된 다량의 정보를 빼갔습니다.
법적으로 타인의 물건을 압수수색할 때는 주인에게 압수수색 영장
을 보여주게 되어있음에도 주인에게는 보여주지 않고 KIDC 측에
“부추연에 경찰이 가고 있으니 알리지 말라” 고 거짓말 하고는
KIDC 직원의 접근을 못하게 하며 서버를 분해 복사해 갔습니다.
이는 압수수색이 아니라 절도행위입니다. 이런 절도행위를 저지르
고도 9일이 경과한 지금까지 사과 한 마디 없고 압수수색을 지휘
한 검사와 경찰의 성명도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부추연 게시판은 지금까지 6백7십 여만 명이 방문하였고 매일 1만
2천여 명이 방문하여 엄청난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경찰의 불법적인
압수수색으로 부추연 방문자들은 졸지에 인터넷 언론 자유를 잃어
버렸고 부추연은 정보 재산을 빼앗겼습니다.

이 사건은 부추연 대 경찰청의 사건이 아니라 6백7십 여만 명 대
경찰청의 사건이므로 중대한 문제입니다. 경찰청은 즉시 불법적인
압수수색을 사과하고 탈취한 6백7십 여만 명의 정보를 원상복귀
시켜야 하며 범법자들을 처벌하여야 합니다.

참여정부라며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통탄 할 일입니다. 6백7십여
만 네티즌을 대신하여 엄중 항의하며 정중한 사과와 탈취한 정보의
원상복귀와 관련자 처벌을 거듭 촉구합니다. 경찰청장의 회신을
기다리겠습니다.

2004. 2. 12.
부추연(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홈페이지 주소: 부추연, 부정, 부패, badkiller 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