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를 10년 넘게 단 한번의 번호 이동도 없이 사용한 소비자입니다.
지난 2006년 4~5월경에 안내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달에 15,000원만 내면 12시간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통화옵션 서비스"라는 부가서비스가 새로 생겼는데,
제가 오랫동안 ktf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특별히 추천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제 통화량이 많지 않아서 크게 필요한 서비스는 아니었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요금제였기 때문에 투자의 개념으로 신청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오랫동안 ktf를 사용해본 결과 이런 요금과 관련된 서비스, 특히 소비자에게 유익이 되는 서비스는 잠깐 생겼다가 없어지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고 싶어서 바로 신청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서비스가 없어지더라도 사용자가 요금제를 바꾸지 않는 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더군요)
그 당시로부터 1년 넘게 해당 부가서비스를 잘 사용하여 왔습니다.
서비스 신청이후 제게 청구되었던 금액이 이전 보다 상당히 많아지기는 하였지만,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화량 덕분에 혜택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12시간을 모두 채운적은 없었고 때때로 추가로 지불한 15,000원만큼도 추가로 통화를 하지 않아서 무용지물인 적도 있었으나,
나중에 통화할 양이 많아질 것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불만을 잠재웠습니다.
그런데 이번달에 예상보다 사용액이 많이 청구가 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부가서비스 중에 "무료통화옵션 서비스"가 빠져있더군요.
이상하게 생각되어 지난달 청구서를 보니 동일하게 빠져있었습니다. 통신사측의 실수라고 생각되어 회사측에 연락을 했더니 정말 뜻밖의 대답을 하더군요.
본 부가서비스가 2007년 6월로 자동 해지가 되는 서비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해지와 관련하여 아무런 안내도 받은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본 서비스는 일종의 테스트였다고 하네요.
황당했습니다. 10년넘게 사용한 고객에게 특별히 선별하여 사용을 권했다는 상품이 테스트였다니...10년넘게 사용한 고객은 다른 곳으로 옮길 줄 모르는 바보고 봉인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또한 그 동안 이 요금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손해가 되더라도 계속해서 사용하여 왔고, 번호이동 등을 통해서 핸드폰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마다했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앞으로 몇십년간 사용하려고 계획한 것이 회사의 사정 혹은 한,두명의 실수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무산이 된다는 것이 기본권적인 입장에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네요.
담당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봤는데, 자꾸 금전적인 합의(?)를 하자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매달 무료 60분씩 1년을 제공하겠다 하더니, 나중에는 6만원씩 4달 공제를 해줄테니 더이상 이것을 문제제기 하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완전히 협박조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협박하는 거냐고 되물었습니다.)
저는 지금 금전적인 혜택을 바라는 것이 아니고, 당연히 주장해도 되는 권리를 말하는 것이며 본 상품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싶다고 말하고, 소비자보호원과 정보통신부 측에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말하고 마무리지었습니다.
본 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에서 정보통신부에 고발을 합니다.
1. 본인의 사례와 같이 서비스 신청시 자동해지에 대한 안내없이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한 후, 일방적인 해지를 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익을 해치는 것이며
악용될 개연성이 충분히 있음 (회사측에서 회사의 이익과 관련하여 고려해 본후 일방적으로 해지한 후에 상담원의 실수로 책임을 전가해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자동 해지시 통보를 안해줌으로 인해서 소비자의 소비를 유도한 것
본인은 금전적인 보상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저의 선택이 타인 혹은 회사의 사정에 의해서 바뀌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이전의 상품을 제가 변경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를 바라며,
이것을 소비자의 기본권의 측면에서 요구하여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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