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004년 1월 7일 (수요일) 저녁 11시경 신풍제약 Aspirin 1정을 복용한 후 약 1시간 뒤 왼쪽 눈 부위가 약간 가려워 나도 모르게 약간 비비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부푼듯한 느낌이 들어 거울을 보니 이미 퉁퉁 부어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그려러니 하고 대수롭게 생각치 아니하여 아무 생각없이 TV를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약간 따끔한 느낌이 들어 다시 거울을 보니 이젠 아예 완전히 눈이 감겨 눈을 뜰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혈압까지 갑자기 올라 정신까지 몽롱해져 명상하듯 이불 속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에 앉은 채로 눈의 붓기가 빠지기를 바라며 무념무상의 상태로 시간을 그냥 흘려보냈습니다. 그러다 잠이 들어 깨어보니 붓기는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여 점점 원상태를 지향하며 계속하여 붓기가 사라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다 1월 9일에는 거의 원상태로 돌아왔습니다만 쌍꺼풀 부위가 예전과는 달리 조금 두꺼운 형태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가 여지껏 그대로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는 어머니께서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항의한 즉
사용 설명서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다는 둥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완전히 빠진다는 둥
자기네들도 만들기 싫은데 정부에서 시키니 어쩔 수 없다는 둥 책임 회피 일변도로 나가는 것입니다.
본인은 양약에 관해 반감이 다소 많은 편이어서 아무리 통증이 심해도 인내의 한계가 아니라면 복용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 저 자신도 아스피린만큼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제품으로서 부작용도 거의 없는 약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제 형수도 신풍의 아스피린 복용 후 심한 복통과 구토로 많은 고생을 하였기에 절대 신풍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이엘 제품에 대해선 전혀 문제가 없는데 어떻게 신풍 제품에 대해선 그리도 큰 문제가 생기는 걸까요, 부작용도 어느 정도이지 이건 분명 독약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신풍 제품이 버젓이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정부의 허락 하에 가능한 일일텐데 그렇다면 정부 차원의 책임 추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분명 신풍 때문에 양쪽 눈이 짝짝이가 되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 예전처럼 온전한 모습이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설사 그렇다 할지라도 이미 많은 정신적 피해를 입었기에 약품 자체에 대한 거부감의 후유증은 분명 신풍 나아가 정부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간청하오니 신풍의 제품에 대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시든가 아니면 그 회사 자체를 사라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 몇 푼 때문에 온전한 바이엘 제품을 판매하지 아니하는 약사의 양심도 문제이거니와 수준 낮은 제품을 허락한 정부의 안일한 사고방식 역시 문제가 심각하다고 조금은 건방진 말씀을 드려봅니다.
그렇게 보기 싫을 정도의 짝짝이는 아니지만 분명 예전의 모습은 아닙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요...도대체 이런 피해를 내가 왜 받아야 하는 것인지요...
도대체 나라의 수준은 언제쯤 세계적인 수준에 당도할 수 있는 것인지요...
죄송합니다 그러나 간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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