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보길도의 상수원댐을 반대하고 있는 강제윤님의
아내 전은이씨가 자신들의 홈페이지인 http://pogildo.pe.kr/default.htm 에 남기신 글입니다.
왜 댐을 반대하는지 읽어보시고 완도군과 환경부, 청와대,
국무총리실, 감사원, 기타 영향력있는 네티즌들의
홈페이지등에 실리도록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단식을 하고 있는 강제윤씨의 아내입니다.
나는 완도군이 단 한번도 사람 목숨을 담보로한 이 싸움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선의는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준적이 없었음을 지켜보아왔습니다.
이제 나는 완도군수 김종식
환경부 수도정책과 신원우
완도군 상수도 담당 이순만
당신들 이름을 내 가슴 속에 피로 새겨 넣을 것입니다.
당신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내 가슴 속 핏덩이들이
기억할 것입니다.
지역 분열을 획책하고
이제는 그가 무엇인가를 먹고 있는 거라고
소문처럼 인용하는 수법을 사용해, 담수업자의 로비가 있었다고
운동했던 넘이 저 알아달라고 정치할려고 하는 짓이라고
이런 천벌 맞을 소문까지 암암리에 퍼뜨리면서
밀실에서 암약하고 있는 얼굴 가린 여러분들....
내가 흘린 고통의 피눈물과
내가 몸서리치며 잠못 이룬 시간들
그의 정신만 살아 앙당하게 남은 뼈마디의 고통을
나는 이제 내 가슴 속 깊이 칼날로 새겨 넣겠습니다.
나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강하고, 두터운 조직을 가진 사악한 이들과 싸우는 방법을..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왜 분신을 하고,
왜 단식을 하며,
왜 투신을 하는지...
나는 이제 그들을 이해하겠습니다.
약자들이 싸우는 방법은
오로지 자기의 생명을 걸고 자기를 희생하는 방법밖에는
길이 없다는 사실을.
기업도 아닌 공무원인 당신들이
왜 그렇게 사람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댐증축을 옹호하고 급하게 강행하려 하는지,
2006년이나 되어서 완공될 댐증축 계획에,
아직고 그 많은 시간이 있음에도
왜 대화와 재검토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지,
나로서는 이 소박한 의문에 대한 해답마저도 지금까지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 남편 단식 22일째...
조금 지나면 이제 물마저 끊겠다고 하는
그 앞에서 나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분노에 몸서리칩니다.
그에게 무슨일이라도 생기는 날,
당신들이 정말 어떤 짓을 해왔는지
나 또한 똑똑히 보여줄 것 입니다.
약자들이 어떻게 자기 몸을 던지며 싸우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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