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랜 친구중에 소방관이 있다
나역시 묵묵히 일하고 있지만 그친구도 소방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삼풍붕괴사고..김해여객기 추락사고...김해 홍수사고.....
그리고 대구 지하철화재사고..등
그때마다 친구에게 물었다
요즈음 힘들지?
친구왈 "당연히 내가할일을 하는건데...국민의 세금으로
받고살면서
당연히 해야할일 아닌가....유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그런 친구가 내옆에 있어서 정
말 좋다
그래서 그런지 소방청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
언젠가 소방관들이 순직했을때(홍제동 소방관 순직사고)
언론에서 소방을 위해 장비 및 복지를 위
해 노력한다고 했을때 이젠 소방관들도 많이 좋아졌겠네 하고
물었더니...
"우린 예산을 일반직에서 받아오기때문에....국민들이 생각
하는것처럼 좋아지지 않았다고 그전과
다를바 없다고...소방청이 되면 몰라도....." 하든 친구의
슬픈얼굴이 떠오른다
엊그제 술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던중
쓴웃음 지으며 소주잔을 기울이던 친구의 입에서 나온말
" 왜 일반직 공무원들은 자신들은 재해현장에 가지도 않고
검사도(건물에 대한 조사를 말하는 것
같음) 하지 않으면서 소방청이 생겨야 할 시점때마다
국민들의 안전보다는 자신들의 자리만들기가
중요해서 소방청보다는 재난 관리청이 생겨야 된다고 하는지
모르겟다..." "정말 이런현실이 싫
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재난관리청을 만든다고 하면서 ...
소방관은 참여하지 않은채 일반직들의 의견만 들어서
재난관리청의 신설 결정했다면서 쓴웃음짓는
내친구..."
"현재 출동 인원도 부족한데 보충은 시켜주지 못할망정
인원을 줄인다고 했다면서 ...
도지사는 어쩔수 없는 일반직이라고 쓴웃음 짓는 내 친구"
내 친구가 소방관 이어서가 아니라 소방보다 현실적인
공무원은 없는것 같아서 소방청이 빨리 생
겨 활짝 웃는 친구의 얼굴이 보고싶고....
길을걷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어깨펴진 소방관들을 보고싶다
힘내세요 소방관님들...
내친구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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