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A D[경인일보=김도현·이현준기자]박윤배 인천 부평구청장의 부인 A(55)씨가 박 청장의 정치활동비 명목으로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방법원 형사합의12부(이동근 부장판사)는 24일 제3자 뇌물취득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3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고위 공직자의 아내로서 책임감을 망각하고 범행을 저질러 지역주민들의 공무원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시키고 자신의 범행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지난 2005년 8월 당시 부평구청장 수행비서인 B씨를 통해 삼산택지개발지구에서 민자 주차장 사업을 추진하던 C씨로부터 박윤배 구청장의 정치활동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A씨가 지난 2005년 8월 건설업체 대표 D씨에게 부평구청의 각종 인허가 사항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억원을 요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사실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A씨 측은 이번 판결에 불복,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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