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는 없다. 이건 완전히 개판이다.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면 열심히 개미처럼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그래도 최소한 피해는 없는 세상이 되겠지 하며 한 표 행사했는데 내 손을 자르고 싶다.
무책임한 행정수도 말 한 마디로 인해 무수한 대전, 충청권 서민들이 얼마나 죽어나가고 있는지 분명히 인지해야 될 것이다. 보통 서민들이 안먹고 안쓰고 해야 5년에 1,2천을 저축할까 말까인데 이게 왠 자다가 날벼락 맞는단 말인가. 노후보가 당선된 후 근 두어달 사이에 대전 집값이 적게는 3,4천 많게는1억 가까이 오르다니. 서구 유성구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었지만 지정되면 뭐하나. 집 팔 생각은 안하고 그나마 내놓은 집들이 세금부담을 서민들쪽으로 돌리는데. 서구 유성구만 어디 올랐나. 작년 초 벼룩시장과 요즘의 벼룩시장을 비교해보라. 이건 완전히 열심히 일할 필요없이 투기만 잘 하면 잘 살고 인정받고 존경받는 세상이 아니고 뭔가. 벼룩시장은 손님 끌려고 값을 내린다 치더라도 직접 알아보면 이건 완전 돌아버릴 지경이다.
이게 과연 올바로 돌아가는 세상이란 말인가. 이제 좀 달라지려나 했는데 이건 완전히 KO다.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갈려고 도대체 이 지경까지 사태를 끌고 왔단 말인가. 칼 들고 설치는 것만 어디 악행범이던가. 무수한 서민들이 지은죄없이 지금 어떤 꼴을 당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고 똑똑히 반성해야 할 것이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당하고 있고 당했기 때문에 만회하는 것에만 초점 맞춰도 엄청 시간이 걸리고 힘들 것인데 아직도 투기꾼들이 판치도록 방치하고 있다니...
투기꾼들이 서울에서 재미보고 이제 대전, 충청권에서 재미 보고. 서울, 대전 쪽을 오가며 해 먹을 건수도 많고 발생빈도도 많아서 정말 좋은 세상 만들어 놨다. 그들 한테 이보다 더 황금기가 어디 있단 말인가. 수도권에서도 결국 피해 보고 있는건 뼈빠지게 돈 벌고 융자내서 내집 마련한 서민들이 아니고 뭔가. 그들 또한 정치판과 투기꾼들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할 수 없이 놀아난 피해자들이 아니고 뭐인가.
아직 행정수도 말만 나왔을 뿐 결정된 건 하나도 없는데, 그로 인해 너무 많은 지역이기주의가 발생하고 있고 서민들이 울고 있다.
진정 일할 맛이 나겠는가. 살맛나는 세상이란 진정 있는자들이 더 가져야만 되고 없는자들은 더 징징대며 거리로 내쫓겨야만 되는 세상이란 말인가. 공약치고는 너무 대책없는 공약을 남발함으로써 그야말로 선거책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물론 노 당선자를 믿는바도 크긴 하다. 취임이 되면 여느 대통령과는 달리 그리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아직고 철저히 믿고 있다. 어리석은 믿음인지는 몰라도. 하지만 당선 이후 지금까지의 여파가 너무 크다.
진정 살맛나는 세상에서 살맛나게 당당히 일하고 싶다. 한탕주의나 악이 선을 이기는 세상은 정말 근절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건 내가 서민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간절히 원하는 바이다. 이건 상식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무슨 정부가 필요하며 정치가 필요한가.
자다가 날벼락 맞은 기분이다. 정말 서민들을 위하는 마음이 단 몇 %라도 있다라면 절대로 이런 식으로 방관해서는 안된다. 현재의 투기지역 지정 따위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믿고 있는가. 오히려 서민들 더 주눅들게 만들고 있는자들은 더 기세 등등하다는 걸 알면서 일부러 약올리는 것인가. 국민의 세금으로 도대체 뭘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부디 취임 후에는 믿는 도끼에 발등찍히는 일이 절대로 절대로 없기를 바란다.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에 억울한 심정 호소합시다. www.knowhow.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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