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교육비리 > 강간(?) 당한 대학 교명 -

참으로 한국 사회는 숨이 컥컥 막힐 정도로 정열적이고 다이나믹하게 변화해 가고 있고 지금도 진행형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제는 죽기 살기식의 경쟁이 난무하는 인간성 제로의 시대를 걸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갑자기 슬퍼집니다. -_-

경남대학교 졸업했습니다. 마산의 작은 업체에 다니고 있습니다.
경남대를 졸업한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부심도 있고, 애착심도 있습니다.
가고파의 고장 마산은 내 고향이요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입니다.
그곳에서 꿈과 희망을 잉태했고,
그 꿈을 키우고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그리고 나의 청춘과 함께한 경남대학교를 사랑합니다. 진실로 사랑합니다!!
몇 일전 일간지 광고에 “경상대가 경남국립대학교로 다시 태어납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보았습니다.
보는 순간 소름이 쫘~악 끼치면서 마치도 강간당하는 것이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찾아보고 알아보고.. ㅠㅠ
물어도 보고, 대화도 해 보고...
음... 경남대, 경남국립대.. 비슷한 느낌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너 바보 아냐?” “구분 못해?” 이렇게 얘길 합디다.
당연, 구분은 하죠!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유사 이름으로 바꾸는 건 쫌 그렇다... 그러면..

“도둑맞은 이름 되찾아 오는 것 뿐이고... 우린 법대로 할 뿐이고...
각자의 길을 가면 될 뿐이고... ~~~ 뿐이고..“
“국립으로 알고 간 경남대생 혼동 줄여 줄 뿐이고... ”
“경남대 사립이라 등록금 없어 엄마, 아빠 가출할 일 없게 할 뿐이고...” 하하하...

한마디로 슬퍼집니다.!!
힘없는 자의 슬픔인가요??
교명 내가 빼앗었어요?? 그리고 도대체 뭘 빼겼다는 건지...원...
그리고, 난 바보인가요? 경남대 경남국립대.. 구분도 못하는...ㅠㅠ
그러면서 자꾸 미국 얘길 하죠...
야 임마!! 미국에는 오하이오대 와 오하이오주립대가 있어... 아무문제 없어..
도대체 뭐가 문제야?
왜 문제가 없겠습니까...
서로들 헤깔리는거 다반사고, 학교명도 너무 많고, 명칭 길이도 너무 길고... 말할 때 입 아프고..(^^*)
그러다 보니 약자로 구분을 많이 하죠... 안 그래요? 찾아봐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 대학교.. 몇 개만 알고 있어서 그렇지...
그런데, 우리나라는요..
달라요!!
참... 우리는 왜 항상 뭘 얘기하면... 미국은 어쩌구.. 일본은 저쩌구.. 하죠? (이해안됨)
그 나라 상황에 맞게 발전 한거라.. 우리랑 많이 다른데... 에휴..
하여간, 각설하고... 미국은 주이름만 하더라도 몇 개예요?? 엄청 많죠...
음.. 그리고.. 미국에서 주이름을 빼고 대학교명 지으라고 하면... 어떨까요???
도대체 이놈의 대학이 어디메 있는 대학이고.. 이건 무시기 대학이야..
이런 일이 벌어지닌까...
할 수 없이 그런 어려움에서의 자구책이죠..!!

여기까지는 그냥 신세 타령에... 이런 저런...얘기인데... 음... 나도 한번 공격적(^^*)으로 써볼까 합니다. 경상대 측에선 기분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다...라고 명암은 구별해봐야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경남대 입장은 홈페이지에 게제 되어 있고.. 그걸 대변하는 건 절대 아니예요..

음흠... 말 톤을 바꿔서리~~
이제부터 경남대, 경상대 교명 관련해서 완죤히 디벼 보겠삼...^^

1. [경상대는 욕심쟁이->심술쟁이->투정쟁이]
신문이나 언론매체에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경남의 대표주자 대학교는 경상대학교이다 주장하고, 실제로 모든 걸 얻어 냈지비... 안 그럼감?? “760여 명의 교수, 400여 명의 직원, 2만5천여 명의 학생을 보유한 거대한 국립종합대학교입니다(대학알리미)” 진주농과대학에서 출발한 대학교로 이정도로 발전했으면 그 얼마나 커졌남요... 에궁. 부럽삼..^^
그래요... 옛날로 치면 재벌은 아니지만... 농어촌의 부잣집 진주 “최참판댁” ^^*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그에 비해 경남대.. 에휴... 하루벌어 먹고 사는 서민... 영어로 "from hand to mouth" 우왕 놀라워.. 나도 영어 되네..^^
현시점이 그렇게 비유되네요...
곡간에 경상대는 99섬 있다면... 경남대는 1섬(교명) 밖에 없는 디유~~ 어쩐데유???
그런디... 그 1섬 마저 내 달라고.. 아우성 치는 꼴과 다를 바 없는데.. 우짠다냐..??
난 유.. 공부 못해 고향(마산) 지키며...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농사짓고 물괴기 잡고 고향서 살래유...(아니 갱상도 사투리로.. “고향서 살끼라~ 마” ^^)
->[경상대는 욕심쟁이~~]
그런데... 갑자기 일간지에... “촌스러운 이름 ‘경상이’가 거듭 나겠습니다... 이제 부턴 ‘경남국립이’로 불러 주세요.. 하고.. 뭔 돈이 많은지... 대서특필 해버려 부렸네...-_-
에휴... “경남이...” 돈 없어 마산, 창원에 현수막 만.. 내걸고 악다구니만 쓰고..
피눈물 흘리니... 참 보기 딱 하네유...
“원래 뺏긴 이름이고.. 이제는 살만하고 떵떵거리니... 돌려 도!!!”
언제는 경상도를 아우르는 갱상도 싸나이 된다더만....-_-
->[경상대는 심술쟁이]
우씨...!! 뭔 일이 되는 게 없어...
이 이름만 아니면 세계로 비상할 낀데.... 쥐랄... 그 놈의 이름 땜시...
세계 무대에서 폼이 안나네...!!
저놈의 “경남이” 땜시... 쥑일넘...^^
비상해야 되는데... 혹시 “날개”가 없는 건 아닌지요???????????
아~~ 갑자기... 김건모의 “핑계”가 생각나쥐비...!!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그 얘기로 넌 핑계를 대고 있어
내게 그런 핑계 대지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 쥐랄...
->[경상대는 투정쟁이]

2. 지방거점대학????????????????????????????????????????????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강원도 etc... 심지어 경상북도..^^ 거점대학이 있는데... 경상남도는 거점대학이 분명 우린데.. 폼이 안 나네.. 우씨..!!
흠.. 여기선 한번 집어봐야 되는게 있어.. 말씨 교정하고.. 좀 간들어지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 지방거점대학은 꼭 국립대학교여만 되 남유???]
그런 법이 있어요???
계속 지방 거점 거점 얘길하는데...
국립대학교를 설립한 바른 뜻을 살펴 봅시다..
지방에서 똑똑하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한양으로 유학은 못하겠고..
공부는 해야겠고... 그러한 인재를 길러내고..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대학... 만들어 졌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거 아닙니까???
그 목적만 완수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왜 사립 대학교는 거점대학교가 못 됩니까????
거점대학이 못되는 법이 있어요?
경상대 측에서 법 좋아하시는데... 그런 법 있어요??
대한민국을 강하게, 그리고 어느 나라와 경쟁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인재를 배출하면... 그게 거점 대학교 아닙니까?????
공부 쬠 하는게 거점 대학교 입니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 그리고 교육을 책임지는 관계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
제가 아는 경남대학교...
아까는 서민대학교라고 비하 했는데.. 죄송합니다..!!
알고 보면 강한 대학교입니다...
북한문제 전문가죠... 체육... 잘하죠! (씨름부터 레슬링 사격... 등등...)
국위선양 서울대가 하나요??? 박세리.. 박찬호.. 박지성... 박태환 이연아가 하잖아요...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정말 부모님(마산시) 효도하면서 사는 대학교입니다.
믿고 후원하면... 거점대학교 만들 수 있습니다...!!

3. 교명 혼동 문제와 그 이후.... -_-
이쯤 되면... 졸리는 분 계실텐데...!! 그리고... 불만에 가득차서...
“이 눔의 시키...!! 그래.. 핵심이 머야??? 도대체...”
이렇게 나무라실 분들 계실껍니다...
교명 혼동 되죠..!!
미국 사례는 이미 말씀 드렸고...
그리고.. 충청도립, 강원도립.. 등등 도립대학교는 전 글에서 말씀드렸는데...
전문대학이 그렇게 바꾼거라 혼동의 여지가 없구요...
2007년도 법이 바뀌어 설립 주체를 교명에 삽입할 수 있다는 법리를 가지고..
“법대로 해!!!!!!!!!!!!!!”
그렇게 주장하는데..
법 이전에 상식 이라는게 있습니다.
전 법을 잘 모르지만... 상식이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법이 왜 존재하는지... 그 존재의 의미를 파악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이렇게 생각해 보죠..
경상대가 “경남국립대학교”로 변경하고....
음.. 그러면.. 요즘처럼 “국립”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트랜드로 봐서...
아마도.. 너두 나두.. 바꾸고 싶거나.. 준비하거나... ^^
예를 들어... 경남의 거점대학이라고 주장하는 창원대학이...
우씨... 머야.. 우린 “창원” 너무 촌티나..
국립경남대학교.. 이렇게 바꾸고자 시도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어떻게 막을꺼예요???
야!!!!!!!!!!! 경남국립대학교가 있는데... 헤깔리잖아!!! ㅅㅂㄹ
아마도... 답변은...^^
“너 바보 아냐??”
‘국립경남’하고... ‘경남국립’하고 구별 못하냐? (쬐금 과장해서리....)
혹은 “경남거점국립대학교” “경남국립종합대학교” 등등 이렇게 바꾸고자 한다면..
어떨런지요??
그리고... 만약에 만약에... 경남대학교가 국립으로 전환한다면??? 우짜죠??
(인천대학 그런 사례인거 같은데요.. 아닌가요?)
이건 경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예를 들어... 충남 대전에 (국립)충남대학교가 있는데...
제2의 국립대 한밭대가 있습니다...
어느날... 우씨...!! 한밭... 촌스럽고... 학생 모집 힘들어...
야!!! 그냥 “충청국립대학교” 해부러유~~~....
우짤려고 합니까??????????????????????????????????????????
아니... 지방의 모든 국립대학교가.... 충남국립, 충북국립, 전북국립, 강원국립...
이렇게 바꾸겠다고 신청하면 우짤려고요???

<결론>
아휴... 무신.. 논문도 아닌데... 결론을... 죄송합니다..
하여간.. 지금까지 쭈~욱... 쓴 글 마무리는 해야 되겠져..!!

[결론1] 지역사회의 갈등을 조장하는 교명 변경은 아무한테도 도움이 안 된다.
[결론2] 이름이 후져 비상 못할 핵교는 없다.
[결론3] 지방 거점 대학은 지잡대(지방의 잡스러운 대학)의 국립이 독점해서는 안 된다.(억지 있음 ^^*)
[결론4] 교명 변경 이후의 일이 걱정된다.
[결론5] 경상대는 경남대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학임을 직시해야 한다. (이것도 억지??
천만에 말씀...) 똑바로 해야 된다는 말씀!! - 이름에 신경 쓰지 말고 학생 교육에 전념하란 말쌈.. ^^*

p.s. 죄송합니다.. 여길 보았으면.. 장시간 읽어주셨을텐데... 시간을 빼었으면 죄송하구요..
하지만, 격동하는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의 패기라 여겨주시고... 혹은 건방지고.. 버릇없는 언행이 난무하더라도... 넓은 도량으로 이해해 주십시오..!!
21세기... 대한민국..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