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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인재들, 데모보다 고시준비 시켜라"
[산케이신문] 대외반출 불가의 김일성 ´비밀교시´ 전모 공개
2004-06-28 14:24:36

일본 [산케이신문]은 26일 탈북한 북한 간부의 증언이나 유출된 자료에 의해서 이들 대외반출 불가의 김일성 ´비밀교시´의 전모를 밝혔다.

김일성 ´비밀교시´는 북한이 한국에 침투시키기 위해 양성했던 간부공작원에게 김일성 정치군사대학에서 강제적으로 기억시킨 내용으로서, 몇 명의 前공작원 증언과 한국정보관계자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측근들이나 간부들에게만 직접 전달된다는 김일성의 ´비밀교시´에서 김일성은 "남조선（한국）에는 고등고시에 합격만 되면 행정부, 사법부에 얼마든지 잠입해 들어갈 수가 있다. 머리가 좋고 확실한 자식들은 데모에 내보내지 말고, 고시준비를 시키도록 하라（1973년 ４월, 대남 공작원과의 담화）"는 내용을 담았다.

또 이 ´비밀교시´에서 김일성은 "변호사는 법정에 있어서의 우리측의 유리한 원조자다. 변호사에게 백만원 쓸 것인가 천만원 쓸것인가로 그들의 목소리가 달라진다.… 법정에는 예심과정에서의 진술내용도 모두 뒤집게 되는 것이다. ´왜（진술을） 번복하는가´라고 판사나 검사에 묻는다면, 경찰이 고문을 했기 때문에 허위진술을 했다고 끝까지 버티고, 상처나 흔적을 보여주면서 역습을 하는 것이다 (１９６８년 １２월, 대남 공작원과의 담화)"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이 각계각층에 압력을 걸어, 혁명세력을 규합하는 것을 ´시멘트전술´이라 부르며, 그 의미는 "반정부, 반미 인사들을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결속하는 것"이라고 한국 정보관계자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북한은 사명감이 없는 국군병사, 법조인, 그 외에 작가, 문예인도 포함해 소설가, 영화, 노래 등을 주요 포섭 대상으로 삼았으며, 때문에 지금의 한국사회는 송두율 같은 거물 간첩 들어와도 놀라지도 않는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산케이신문 보도 전문이다.

[김일성 비밀교시](4) 각계각층에서 혁명세력규합
産經新聞 2004. 6. 26

　『결정적인 시기는, 단지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 … 4·19때의 교훈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1974년 1월, 대남공작원과의 담화）

　1960년 4월 19일, 대통령선거 부정이 발단이 된 이승만 정권 타도운동은, 먼저 학생들이 궐기하여, 전국을 휩쓰는 소란으로 발전하였다. 이른바「4·19학생혁명」이다. 동월 27일, 이승만 대통령은 퇴진으로 내몰려, 5월에 하와이로 망명했다. 고 김일성 주석은 그해의 8월 15일, 「南北連邦制」를 제창한다. 한국의 혼란은 그 후에도 1년에 이르렀지만, 赤化（共産化）통일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 때, …내가 함경도에서 현지지도를 하고 있던 중에 4·19의 보고를 받고 평양으로 달려왔는데, 연락부（조선노동당의 對南工作부서）는 아무것도 몰랐다…』（1974년４월, 대남 공작원과의 담화）

　교시의 말속에는 분함이 배어있다.「혁명세력」의 준비부족 때문에 주석은 “호기”를 놓쳤다.

　연락부소속의 前간부공작원 Ａ씨에 의하면, 주석은 「4·19의 교훈」으로부터, 연락부 외에 「(사회)문화부」「작전부」, 공작원양성기지「중앙당정치학교」를 신설, 대남 공작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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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조선（한국）에는 고등고시에 합격만 되면 행정부, 사법부에 얼마든지 잠입해 들어갈 수가 있다. 머리가 좋고 확실한 자식들은 데모에 내보내지 말고, 고시준비를 시키도록 하라』（1973년 ４월, 대남 공작원과의 담화）

　『한국노총은 관제어용단체로서, 각 산업현장에 이미 조직되어 있는 노동조합은 한국노총의 산하 조직이다.… 어용조직을 와해시키는 데에는, 조합원을 포섭, 획득한 다음 노동집행부의 비리(不正)를 폭로하여, 다음의 선거에서 신집행부를 우리 측 사람으로 교대시켜야 한다』（1976년 4월, 대남 공작원과의 담화）

　『변호사는 법정에 있어서의 우리측의 유리한 원조자다. 변호사에게 백 만원 쓸 것인가 천만 원 쓸것인가로 그들의 목소리가 달라진다.… 법정에는 예심과정에서의 진술내용도 모두 뒤집게 되는 것이다. “왜"（진술을） 번복하는가”라고 판사나 검사에 묻는다면, 경찰이 고문을 했기 때문에 허위진술을 했다고 끝까지 버티고, 상처나 흔적을 보여주면서 역습을 하는 것이다』（１９６８년 １２월, 대남 공작원과의 담화）

　포섭할 대상은『사상적 지주, 사명감이 없는 군복을 입은 노예』인 국군병사, 『돈과 권력의 시녀』인 법조인, 그 외에 『일편의 詩가 천만명의 마음을 감동시켜, 혁명가에 의하여 적의 심장을 찌를 수 있다』作家라든가 문예인도 포함하여, 소설이라든가 영화, 노래 등 사상투영의 중요성도 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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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계각층에 압력을 걸어, 혁명세력을 규합하려고 하는 北의 대남 정책을 북한에서는「시멘트전술」이라 부른다.

　「한국에는 반정부, 반미 인사들이 많이 있다. 그들을 어떻게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강력하게 할 것인가, 하는 의미다」（한국정보관계자）

　시멘트 전술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1991년에 한국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이 적발하여, 약 360명의 스파이망을 폭로한 이선실사건이다. 일본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잠입한 북한의 거물 여간첩 이선실（당시 70）이 10년에 걸친 잠복중에 지하당「南韓·朝鮮노동당」을 조직하여, 活動家 5천명에 이르렀다. 海路로 북한으로 탈출, 적발을 벗어났던 이선실이 실은 서열 22위의 정치국원후보였다는 것도 당시, 한국국민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남북수뇌회담（2000년 6월）이후의 남북접근 중에, 한국국민의 의식은 크게 변화했다.

　노무현정권이 지난 가을,「民主活動家」로서 귀국을 허가한 재독 대학교수, 宋斗律은 그 후, 간첩혐의인 국가보안법위반으로 체포되, 재판（1심）에서는 조선노동당정치국원후보（서열 23위）의 대남 공작원「김철수」로 인정되었다.

　하지만, 현관으로부터“당당하게”거물 간첩이 들어오게 되어 지금의 한국사회는 놀라지도 않는다. 판결후에도 혁신진영은 宋斗律을 「남북통일투쟁의 영웅」으로서 구원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신혜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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