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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 등 이른바 PK지역 41개 선거구가 4·15 총선 초반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운동 돌입 전만 해도 열린우리당이 우세 내지 백중우세 국면이었던 이 지역은 ‘박근혜 효과’와 ‘정동영 노인 폄하발언’이 겹치면서 저울추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부산

18개 선거구 중 1~2곳을 제외하곤 열린우리당 후보가 비교적 큰 차로 앞서던 판세가 극도의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2~3개 선거구를 제외하곤 전 지역이 접전이라는 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주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한나라당에선 ‘자신감’이, 열린우리당에선 ‘신중함’이 느껴진다.

한나라당 중앙당의 핵심 관계자는 “부산은 영도, 북·강서갑 이외에는 실지(失地)를 다 회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선거운동 시작 전에 “부산에서 과반 의석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던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5일 “4~5석만 획득해도 승리라고 본다”고 목표치를 크게 떨어뜨렸다.

한나라당측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 인접한 북·강서갑, 을, 사하을 등 낙동강벨트의 일부 지역과 영도 등에서 아직까지 열린우리당에 열세를 보이지만, 중·동구는 승세를 굳혀가고 있으며, 수영, 사상, 서구는 근소한 역전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한다. 나머지 지역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양상이라는 것.

열린우리당측은 ‘박(朴)’·‘정(鄭)’ 두 변수로 지지율 변화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5%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부산시 당 관계자는 “중·동구가 열세지만, 북·강서갑, 영도, 사하을 등은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나머지 수영과 남구갑·을, 진구을, 동래, 금정, 연제 등은 접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산 지역 여론조사기관인 정음리서치 서정훈 소장은 “들떠 있던 민심이 가라앉으면서 부산 정서가 변하고 있다는 것은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탄핵심판이나 거여(巨與)견제 등 거대 쟁점보다는 후보 개인에 대한 미시적인 변수가 선거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조중식기자 [email protected] )

◆ 울산

6개 선거구 중 정몽준 의원의 동구와 민노당 후보가 강세인 북구 등 두 곳을 제외하고 4곳에 대해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양 당이 모두 우세를 주장한다. 그러나 한나라당 분위기가 이전보다는 좋아지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한나라당 김철욱 울산선대본부장은 “6개 전 지역구에서 열우당의 50%를 밑돌던 지지율이 최근 전 지역구에서 최소한 접전 또는 우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아직 1, 2곳을 빼고는 우세라고 말하기 힘든 접전이나 애초 목표였던 5곳(정몽준 의원의 동구 제외) 당선을 노려볼 만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열린우리당 송철호 울산공동선대본부장은 “폭발적이던 지지율 상승세가 4월 들어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전 지역구에서 ‘우세’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송 본부장은 “동구와 북구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 자체 평가”라고 소개하며 “그러나 나머지 4개 지역구에서는 당선이 목표고 판세 또한 우세하다”고 밝혔다.

울주군을 제외한 5개 선거구에 후보를 낸 민노당 울산시당은 “북구는 당선이 유력하고, 동구와 남구갑 등 나머지 4곳도 접전 중”이라고 평가했다.

(울산=김학찬기자 [email protected] )

◆ 경남

선거전 개시 전까지 열린우리당 ‘백중우세’였던 국면이 한나라당 ‘백중우세’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아직은 17개 선거구 중 어느 곳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 정도의 격전이 진행 중이다.

17개 선거구 중 열린우리당은 창원, 김해 등 중·동부권에서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거창·함양·산청 등 내륙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남해·하동, 거제, 통영·고성 등 남해안 지역은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대표가 출마한 창원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대우·삼성조선소 노동자들이 많은 거제 지역에서도 일전을 겨룰 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 경남도지부 관계자는 “일방적인 열세 지역은 없으며 창원갑·을, 노무현 대통령 고향인 김해갑·을, 양산 등 5개 지역구가 백중열세로 나타나고 있다”며 “거창·함양·산청, 사천, 진해 등 3곳은 우세, 나머지 9개 지역은 백중 또는 백중우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측은 정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 지역에 따라 지지율에 5~10% 정도의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17개 지역구 중 5개 지역 정도를 빼고는 대부분 열세나 백중열세 지역이 됐다고 보고 있다. 도지부 관계자는 “김해와 양산, 창원, 마산 등 중부권에서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선거전 개시 이전보다 상황이 안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지역 여론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의 조경래 소장은 “그동안 열린우리당 강세가 지속됐지만 분위기가 한나라당 쪽으로 바뀌는 것 같다”며 “각종 조사결과들을 보면 대체로 선거운동 전보다 지지율에 10%포인트 정도 한나라당이 올라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창원=권대열기자 [email protected] )

이 기사에 대한 100자평은 총 184건입니다.

김종철(jckim111)
찬성2715 반대128 KBS,MBC 편파방송과 노통탄핵을 빙자한 정당지지율조작으로 힘들어 하던 한나라당이 신선하고 참신한 박근혜대표출범과 더불어 정동영의장 6-70대노인비하발언의 악재로 인해 4.15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은 원내의석 과반수당선이 물건너갔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추천바랍니다. (04/05/2004 18:25:24)

윤효문(yoon456544)
찬성1011 반대53 누구를 지지 하느냐를 떠나서 정동영이는 석고 대죄하고 정계를 떠나야한다. (04/05/2004 18:24:59)

문은기(m1872712)
찬성543 반대35 탄핵지지가 70% 가 넘는다. 여론조사 순엉터리.우리동네 반상회 갔는데 거의 탄핵찬성 ,열우당은 어차피 잡탕이고 곧 분당될건데 ㅃ봅아줘봐야 이나라에 도움이 안될걸 (04/05/2004 18:48:55)

이종철(jclee777)
찬성504 반대38 언제나 저호남쪽은 노란잠바입은사람들편이니까? 열우당그사란ㅁ들 모두가 영남가서 난리피지...어차피 가면 뭐혀 안찍는디 호남엔선......그래놓고선 자그들찍어달라고허지..근디 원래 영남은 보수가강하지..이나라를 반석에 올려놓은 분들한테 쉬라고했으니 안될말이지...개혁은 국민모두가 인정하고 받아들일수 있을때 되는건디.지들만으로 허것다...애비애비도 없는것들 발상이지 (04/05/2004 18:26:32)

홍동표(wangdaepo)
찬성378 반대16 박근혜대표의 노인폄하발언에 대한 공격자제는 투표에서는 지더라도 정치도의상 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생각한다. 박대표의 덕치주의를 엿볼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본다.박대표님! 져도 좋습니다! 그러나 국민은 기억할것이다. (04/05/2004 18:30:30)

장옥순(k1917)
찬성330 반대16 노무현 안보이니 너무 편하다는 여론이 대세다..탄핵반대 여론이 높다는 얘기는 일시적현상 또는 왜곡된 조사로 봐야된다.한나라 170-180석 얻는다고 장담합니다. (04/05/2004 18:56:05)

곽여은(bisulsan1)
찬성300 반대15 서울도 완전히 변하고 있다. 돼지우리 지지하는 넘 찾기 졸라 힘든곳이되고 있다..... (04/05/2004 18:42:10)

김진모(kjmkjm0425)
찬성231 반대10 제가 먼저번에 부산 경남은 바보가 아니라고 어디두고 봅시다 부산 경남에서 열우 배신당이 한석 건지면 성공입니다 한나라당을 편들어서가 아니고 인물을 비교 해보십시요 제가있는 마산회운구는 열우 배신당에서는 씨름선수 출신을 공천했읍니다 우리마산을 얼마나무시하면이런공천을 합니까 열우배신당에는 어 깨가필요한모양입니다 (04/05/2004 18:41:48)

조성봉(gs4747)
찬성142 반대946 한나라당은 총선에서 몰패를 하여 국민 무서운줄 알아야 한다 . (04/05/2004 18:28:18)

전수남(faithchun)
찬성63 반대 4 조용한 다수가 경제를 살릴수있는 한나라당을 승리로 이끌 것이다. (04/05/2004 18:38:57) 97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