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을 들여다보니 ...
글은 안쓰지만, 부추연은 사이버뉴스에 배너가 달려있어 클릭하면
뜹니다. 그래서 부추연을 자주 갔었고, 조금 전에도 갔답니다.
허허허. 정말 말도 아니더군요.
그 작자들, 아니 작가라고 해야지요. 새록새록 새로운 얘기를 만들어내니, ...
제가 전에 썼던 글도 새로 올려놓고는 바로 아래 '추하다' 해놓고, ..
갖가지로 놀고 있습니다.
이 곳에 쓴 글도 금세 퍼다가 부추연에 옮겨놓고, 바로 아래다가
"왜 왔니 " 해놓고,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부추연의 교수님과 오늘 통화드렸지요.
다른 아이디로라도 글을 쓰라 하시는데, 그 충고를 못 받아들여 죄송합니다고...
그래도 좋은 글 쓰라 말씀하시는데, 운영자로서야 그래, 그만 쓰이소. 하실 수는 없으셨겠지요.
애니웨이, 여아 일언이 중만금인데 뒤엎고 싶지않고,
솔직히 오늘은 조갑제님 사이트의 어느 ㅂㅕㅇ ㅓ 같은 자칭 우익이란 인간에게까지
"미친 X"말을 토론방에서 듣고 나니, 망연자실, 정말
조금만 헤다닥하면, 저도 어느 높은 곳을 찾아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제가 복수했습니다. ㅎㅎㅎ, 그 작자가 사람을 잘못 건드렸지요.)
짜증과 속상함을 풀 길이 없더군요.
옛날에 저를 도와주려 하시던 거래처의 어느 분께서 오랜만에 연락하시고는
저녁사시겠다고 아이와 같이 나오라 하시는데,
너무 기분이 안풀어져, 다음에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하였지요.
그러곤 아이와 집앞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다가 정말 오랜만에
TV를 보며, 박장대소 하고 나니, 좀 살 것 같아졌습니다.
치우고서, 오늘은 청소도 땡땡이를 치고는 방금 컴을 켜니,
제 글마다에 저를 걱정하시는 꼬리글들이 붙으시어, 그것을 읽다가,
문득, 아, 이 분들이 나를 걱정하시는구나 를 깨달았습니다.
(제가 원래부터 형광등 입니다.)
이 분들이 이토록 나를 걱정하시는데, 기운차리고 씩씩해져야겠다는 생각을 방금 하였습니다.
저를, 본 적도 없는 저를 이리 걱정하여 주시는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고 말씀드립니다.
갚을 길 없는 헤아림을 여러분으로부터 이렇게 저렇게 입고 있습니다.
제가 참 인덕이 많은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 개인적인 글을 이렇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부추연에는 저의 마지막 글 후로는 일절 제가 글을
쓰지 않고 있음을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어서 쓰는 것입니다. 관리자님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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