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3 4/18 오후4시 경북 구미시 인동사거리에서 일어난
사고로 나뿐인 24살먹은 남동생을 하늘나라로 보낸 누나입니다.
동생이 죽고 사고 다음날 현장검증과는 180도 완전히 뒤바껴
사고난직후 혼수상태로 경찰 조사한번 받지못한채 사건이 조작
은폐된채 그냥 넘어가려고해 제가 5월 중순경에도 경북지방경
찰청장님과 청문감사원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2003. 5.18 세상을 떠나고 거의 석달이 되어
가는데도 현장검증은 커녕 구미경찰서에서 사건 기록조차 상부
기관으로 넘어가지 않고 점점 시간만 가고 있습니다.
저와 어머니가 아프고 쓰린 몸과 맘으로 수소문하여 진정서와
그 당시 목격자를 만나고 또 교통사고 분석사에 시뮬레이션까지
하여 서류까지 첨부하였지만, 담당서인 구미경찰서에서는
어떠한 답변도 하나없이 무조건 연락갈때 까지 기다리고
있어보라는 참으로 무책임한 한마디 뿐입니다.
어찌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고, 제 동생만 죽어버리고
상대편 운전자는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지금도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지...
이것이 21세기의 한국경찰 치안에 현주소 입니까!
청장님 저와 어머니는 가진것없고 무식한 소시민중에 소시민
입니다. 그러나 저는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제 목숨을 걸고
서라도 꼭 밝히고 싶습니다.
이사건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하루빨리 처리되도록 부탁드립니다 . 저희 엄마와 제 심정은 잘은 모르실꺼에요.
하나뿐인 아들과 동생을 잃고 그것도 모자라서 억울한 누명까지
쓰게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현장에 가보니 사고당시 락카칠 조차 지워져 희미하게
남아 확인 조차 어려울 지경입니다.
어떻게 민중에 지팡이인 경찰이 사건을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무작정 기다리라는 말과 질문에 회피하는지 저는 그
이유도 의심이 가지않을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이 하루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언론사에 알려 제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국민들에게 알리겠습니다.
저는 이제 무서운것도 두려움도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이사건에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현명하고 신속한 사건해결을 바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사건은 묻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만은 묻혀지지 않을 것 입니다.
-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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