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지방 공항이라 하여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처음인것 같다.
발권을 위해 한줄서기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끼어든 아줌마의 뒷줄 서기에 한마디 안내 없이 발권을 진행하는 대한항공의 발권 직원이나...
아마도 김동길 이라는 명찰을 차고 있었던것 같다...
머리는 앞머리가 벗겨진 반대머리인...
공항 소지품 검사시 X-Ray 검사대를 통과하는 고객의 옷을 걸레 끌듯이 끌어다 컨베이어 밸트에서 내려 놓질 않나...
X-Ray에 노트북이라 나와서 내용물을 검사해 봐야 한다고 노트북 가방을 열어 달라고 하질 않나...
대한항공의 발권직원은 한줄서기가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여직원이
대신 사과 하였으나 공항 검사를 하고 있는 직원은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우선 외투를 걸레 끌듯이 끌어다 놓은데 감정이 상한 저는
X-Ray에 노트북이라 나와서 내용물을 검사해 봐야 겠다고 하는 직원
에게 더이상 상할 감정이 남아 있지 않았다.
노트북 가방을 열어 달라고 하는 직원에게 물어 봤다.
"왜? X-Ray에 내용물이 나오지 않느냐구..."
직원은 "노트북이라 나왔기 때문에 내용물을 봐야 겠다는 것이다.
X-Ray에 노트북이라 나왔기 때문에 노트북을 봐야겠다?
보면 분해해 볼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육안으로 노트북인지 아닌지를 검사하겠다는 것인데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았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알겠다는 식인지...
사람이 엑스레이를 찍고 나서 콩팥이 보이는데 콩팥인지 아닌지
배를 갈라 안을 들여다 봐야 겠다고 하면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이다.
검사 직원은 '공문이 그렇게 내려와서 검사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일주일 전에 김포공항을 이용한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른 공항에서도 이렇게 검사를 하냐고 물었더니 검사 직원은
'다 한다고...' 약간의 성질을 내며 얘길 하고는 가방을 뒤적거리다가
다음 고객의 짐을 검사하는 것이었다.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저로서는 참고 넘어갈 수가 없어 다시 되물었다.
'당신이 확인 해 봤냐구.... 다른 곳에서도 다 하는지....'
'다 한다'며 검사 직원은 더욱 성질을 내는 것이었다.
'김포에선 하지 않더라'고 되물었더니 '그건 그곳이 검사를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며' 불쾌하기 이루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의 언행을 하더이다.
그럼 그렇게 '다 한다'고 뻣뻣하게 성질을 내가며 얘길 하면 않되는 것이지 않나 싶다.
김포에선 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김포 공항검사는 가보질 않아서 그렇다거나 이곳은 공문의 내용대로 철저하게 검사를 해서 그러니 불쾌했다면 이해해 달라고 하면 아무 얘기 없이 넘어갈 수 있는 문제를 고객보다 더 성질을 내가며 그건 김포 잘못이라고 소릴 지르는건 시정이 되어도 크게 시정이 되어야 할 부분인거 같다.
물론 노트북 가방을 열어 보여주는건 문제가 아니다...
폭발물이나 위험물이 아닌이상 보여주지 못 할 부분이 무엇이 있겠는가?
하지만 정말 노트북을 분해해서 내용물을 검사할것이 아니라 그냥 육안으로 노트북인지를 판별하는 것이라면 X-Ray에서 보여지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또한 담당 직원의 태도나 언행은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응 하기엔 맞지 않는 직원인것 같다.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같은 경우를 당했다면 작게 원주공항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공항 수준을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행동이 아니였을까? 싶다.
뒤돌아 서며 원주 공항이라 그러려니 하면서도 불쾌하기 이루 형용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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