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 때 청나라 침략군을 세 명이 막아내는 영화가 '최종병기 활' 이다.
황당무괴한 스토리 같지만 영화장면은 전혀 그렇지 않다.
너무나도 처절하고 긴박하고 슬프고 무섭고 통쾌하고 손에 땀이 나게 하는 걸작이다.

이 영화를 보면 한국 영화가 드디어 세계수준에 올라 있음을 알게 된다.
세 명이 어떻게 극악무도한 침략군을 활로 물리칠 수 있을까?
어려운 명제를 이 영화는 뛰어난 연기력(박해일)과 촬영과 편집으로 해결해 냈다.
스토리를 긴박하게 전개시키면서도 인물 묘사가 너무나 생생하여
관객을 4백 년 전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한류붐을 타고 외화획득을 하기에 충분한 명작이다.

윤 용
부추연 상임대표
전 고려대 신방과 교수
badkill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