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철학과 학생들에게....

  부산대 철학과 게시판에 들어가 보니까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약칭 : 부추연) 공동대표인 최우원 교수가 표적이 되어 있더군요. 부추연 대표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몇 자 적습니다.

  한마디로 성명서를 발표한 학생들은 최 교수님의 충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기회주의와 임기응변이 판치는 교수사회에서 위험과 불이익을 무릅쓰고 ‘좌파 척결’ 에 앞장서는 교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복이요, 행운인데 이를 불행으로 여기다니 놀랍습니다.

  눈치작전이나 펴고 출세에 줄서기나 하면 얼마난 편하겠습니까? 최 교수는 이런 기득권을 포기하고 홀홀 단신으로 ‘좌파 접근 금지’ 표지판을 내걸은 겁니다. 부추연과 함께 한 최 교수의 7년간의 역사는 감격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국회에 뛰어 들어가 노무현의 ‘전자개표기 조작 당선’을 고발했습니다. 우익 애국인사들을 이끌고 임진각을 8회나 가서 북한의 처절한 실상을 알리는 대북전단 60 여만 장을 북한에 날려 보냈습니다. 교수 월급을 토막 내고 토막 내어 이런 희생을 치렀습니다.

  그는 좌파의 청소부요, 부패추방의 에프킬러였습니다. 대한민국 교수 사회를 통털어 이런 교수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학생들을 무책임하게 선동하여 불안을 조성하는 교수는 수두룩해도 최 교수 같은 교수는 다섯 손가락으로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최 교수의 과제물이 논란이 되고 있던데... 최 교수니까 그런 과제물을 내 준 겁니다. ‘인간’ 이 되지 않으면 공부를 아무리 잘 해야 소용없다는 신념으로 그런 과제물을 내 준 겁니다.

  최우원 교수는 부산대의 영광이요, 부산대 철학과의 자랑입니다. 최 교수는 타도 대상이 아니라 존경과 숭앙의 대상입니다. 타도의 방향을 잘못 짚었습니다. 끝으로 부산대 학생들에게 묻겠습니다.

  1.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용 중인 전자개표기가 아무  문제가 없습니까?

  2. 여러분의 교수들이 모두 사상적으로 건전합니까?

  3.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합니까?

  ‘네’ 라고 대답하면 잘못 배운 학생입니다. 국가의 장래를 좌우할 중대한 문제를 모르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최우원 교수 같은 분이 필요합니다.

  질문이나 이의가 있는 학생들은 연락 주세요. 답하겠습니다.

윤 용(尹 溶)

부추연 대표

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메일 : no-[email protected]

부추연 홈페이지 : badkiller.kr

전화번호 : 02-558-5544 / 010-5265-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