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숲에 둘러쌓여서인지 공중파 채널이 전혀 수신되지 않아 유선방송에 가입하여 TV를시청하고 있다
남편이 바둑을 좋아하여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바둑이 나오는 최고가상품(18700원)에 가입하여 시청하고 있는데 최근 해당 케이블방송국에서 채널변경작업을 진행하며 해당 채널이 나오지 않아 보름정도 시청을 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그달 시청료가 그대로 청구되어 해당사에 문의를 하니 사과 한마디 없는 불친절한 응대는 둘째치고 너무나 불합리한 계산을 한 감면액을 제시했다.
상식적인 계산으로는 원하는 채널을 보기위해 아랫단계의 요금에 매월 추가로 지불하고 있는 7600원의 절반이 감면될줄 알았는데 해당사는 공사로 인해 시청이 불가능했던 채널이 4개였고 1개 채널당 하루 시청료가 9원이니 하루에 36원식 보름치를 계산하여 약600원 정도를 감면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러한 계산이라면 시청료도 보는 채널이 몇 개인지 계산해서 받아야 되지 않느냐고 항의하니 상담원은 회사의 규정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에 기가 막혀 당장에 가입을 해지하고 싶었지만 먹통이 될 TV를 생각하니 그렇게 할 수 도 없는 일이었다.
도대체 해당지역을 독점하고 있는 케이블방송국의 횡포를 언제까지 소비자는 참기만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문제가 한두번 제기 된 것이 아닐 텐데도 정부는 일반기업의 독점은 절대 용납하지 않으면서 케이블 방송국 마음대로 채널을 변경하고 요금을 인상해도 언제까지 방관만 할 셈인가? 공영방송 수신료를 매월 세금처럼 꼬박꼬박 납부하면서도 케이블 달지 않고서는 공중파도 볼 수 없는 현실에서 비싼 시청료를 내고도 형편없는 서비스에 분노하면서도 참기만 해야하는 소비자를 정부는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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