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 오후에 받았습니다. 전 사기 당하기 일보직전까지 갔습니다. 주민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제꺼 조금 알려주다가 문득 세금을 낸 사람은 우리 신랑이니 제 번호를 앞자리만 가르쳐 준 상태에서 신랑 번호를 가르쳐 주었죠. 이런 저런 중간 과정은 아래 쓰신 분과 똑같고, 대리인도 수령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제꺼 통장이랑 카드를 챙겨서 현금인출기로 오라고 하더군요.
바보같이 (그땐 아무 생각도 안났던거 같아요. ) 인출기앞에 갔죠. 전화가 다시 오더만요. 하라는 대로 했는데 맘대로 안됐던 모양입니다. 그 계좌가 안되니 다른 카드를 넣으라고 하더군요. 역시 안되었죠. 그게 다 제꺼였거든요. 만약 제 주민번호를 알려 주었더라면 그자리에서 사기당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잠시후에 다시 한다고 신랑 통장을 다시 부탁하더니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계속,,,잠시 기다리다가 문득 이상해서 농협에 있는 고객용 컴퓨터로 국세청 홈피에 가서 번호를 찾아 전화를 해보니 자동응답기에 처음부터 이런 사기사건 조심하라는 멘트가 나오더군요. 아뿔싸!!!
오늘 큰일 날뻔 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조심하세요.
참, 그런데 그쪽에서 처음에 전화를 받은 사람은 말이 굉장히 어눌해요. 전 그것도 장애인을 고용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외국인? 아니면 장애인?
이걸 어떻게 신고를 해야 하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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