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모든 것 잊을 수만 있다면..
잠을 자면 잊을 수 있을까 하여 잠을 청해도
잠은 오지 않고 가까스로 잔다 해도 바로 깨어나 뒤척이게 되는 이 고통..
하루 24시간이 아까워 이리저리 정신없이 뛰어 다니던 시절..
회사의 일을 마치 자기의 일인양 밤을 새워가며 일하는 직원들..
그런 직원들에게 회사의 주식 모두를 나누어 준 바보같은 어떤 놈은..
껄껄거리며 자신이 천사인양 오만불손했던 모양이더라.
그러나 100여명 중 단 여섯 놈이 배신하여..
그 단란하던 직장을 무너뜨리고 말았다더라.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
회삿돈 떼어 먹은 놈에게 이유를 물으며 때린 꿀밤 세 대가..
전치 2주의 진단서로 발목이 잡혀
전과라곤 하나 없는 놈이
법정구속이 되어 5개월 동안 교도소에서 지내야 했다네.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
돈 훔친 놈들 등을 쳐서
한 스무 명 되는 검찰놈들과 변호사놈들이
나눠 먹은 것이 30여 억원은 된다고 하네.
성실하게 열심히 한 세상 살아봤자
남는 건 모멸과 치욕과 분노뿐!!
나도 어디가서 사기나 쳐 보리라 마음 먹었지만..
거울 속에 내 모습은 시꺼멓게 그을어 버린 썩어빠진 몰골이 되어
사기당할 사람이 나를 보고 먼저 도망가게 생겼네.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
그 돈은 다 어디에 있나..
단 몇 만원이라도 나누어 주었으면..
내 돈 훔쳐 먹은 놈들보다도
그놈들 등을 쳐서 빼앗아 나눠 먹은 검사들과 변호사들이 더 미운 까닭이 무엇인지..
어디 아는 사람 있으면 나좀 가르쳐 주오.
재기수사명령을 내리고..
그 명령대로 수사하지 말라고 억압하여 받은 돈이
한 10억은 될것이라고 어느 검사가 말을 해 주었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고검의 부장검사..
아니 지금은 변호사 양반..
나에게 백 만원만 주고 없던 일로 해 줄 수 없겠소?
나 지금 몹시 어렵다오.
어려워서 숨쉬기조차 어렵다오.
이러다가 덜컥 숨이 끊어져 버리면 좋겠지만..
그렇게도 되질 않으니 미치고 환장하겠단 말이오.
내가 선임한 변호사 김순(법무법인 창조)아!
네가 나를 열 달 동안 피해 다니며 상대방 죄인들에게 얼마라도 받았다면..
그 받은 것 중에 십일조를 나에게 동냥이라도 해 줄 수 없겠는가...
내가 어려워서 그렇다네.
내가 정말로 어려워서 자네에게 하소연하는 것이니 제발 모른 척하지 말아 주게나..
법정에 서 보지도 못하고
검사와 내가 선임한 변호사들끼리 공모하여
증거가 산더미 같은 데도 증거가 불충분하다네.
검사가 죄인 붙잡아 와 자백을 받아 놓고는
모른척 하고 넘어가고 마는 이 세상..
바로 어제..
죽기 전에 부모님 뵈러 산소에 가는 길목에서..
천사가 나에게 말씀하셨다네.
희망의 소식을 전하고 계셨다네.
그 비싼 국제전화로 사피모 회원 김성숙님께서 나에게 전화를 했네.
나와는 아무 인연이 없었던 분인데도
나에게 꿈과 희망을 주셨다네.
조금만 더 참아보리라 마음먹고 돌아왔건만..
보이는 것은 암담하고 괴로운 일들뿐..
그러나 이제 분연히 일어나겠네.
그놈들 멱을 따 버릴 때까지!!!
그놈들 나보다 더 지독한 고통 속을 헤매게 해야겠네!!
그놈들 자식들의 코와 귀를 물어뜯어 줄 것일세!!
그놈들 눈알을 바늘로 콕콕 찔러 줄 작정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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