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현 시국을 요즈음 들어서는 내노라하는 말하기 좋아하고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은 다 한마디씩 한다. 특히,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며 입방아들을 ?고 있는데 참으로 가소롭다.
정부는 부안의 치안유지를 전제로 찬반에 대해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할 때 주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 천번만번 옳은 말이다.
지금처럼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여 찬성하는 사람들에게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게 하고는 반대하는 목소리만 크게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주민투표를 주장하는 반대론자들에 동조하는 일부 사회단체나 민변협은 중재자가 아닌 반대세력이 아닌가 묻고 싶다. 현 상황에서 중재를 자임하는 민변협이, 그것도 대표가 전혀 저간의 부안상황을 모르고 나서고 있는 것 같아 내심 걱정이다. 소위 반대대책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원전수거물관리센터에 대한 찬성 비슷한 말만해도 죽인다, 불을 지르겠다는 등의 갖은 폭언도 모자라 심지어 한밤중에 전화협박까지 일삼으며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부안의 현 사정을 조금이라도 알고 이해한다면 “정부에서 법이 없어서 주민투표가 안된다고 한다”, “지질조사가 끝나야 주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한다.”라는 식으로 민변협 최변호사가 앞장서서 정부를 공격하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은 없었을 것이며 또한 ‘주민투표 시기를 정하지 않는다면 대화분위기가 조성될 수 없다’라는 최변호사의 말은 부안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단언하는데 한마디로 말해 절대 현실에 맞지 않는 말이라는 것이다. ‘서울 안가 본 사람이 서울사정 더 잘 안다‘라는 옛말처럼 어찌 부안인도 아닌 사람이 부안을 더 잘 안단 말인가? 부안에 와서 전반적 민의라든가 아무튼 총체적 상황을 파악해 보고서 말을 해도 하라는 것이다. 그렇잖아도 중립인사라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는 사람이 일방적인 반대대책위의 입장만을 대변하듯 한쪽으로 치우쳐져 지역의 진정한 민의를 외면하고 정부를 공격하는 행위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중재인이라고 자임하는 사람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앞으로 부안군민들은 최변호사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부안을 바라보고 있는 울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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