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이대로 가만히 둔다면 저 화납니다
저 이성을 잃었습니다 아니 잃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이성적인 글을 올릴 수 없음에 안타까워 하고 있지만 지금은 도저히 이성을 차릴 수 없습니다
카드사 이대로 방치한다면 화내겠습니다
지금 카드사를 가만히 둔다면 국가가 시민을 버리는 겁니다
버려진 시민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길을 찾지 못하면 국가의 길을 따라 갈 수 없다면 혼자 갈 수 있는 길을 찾게 됩니다
이번 카드사태를 보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게 있습니다
국가는 시민의 편이 아니라 강한 자의 편이라는 것입니다
카드사는 분명 횡포입니다 그것은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들의 횡포가 공공연하게 이루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잘 드러나지 않고 또 제도적인 울타리 속에서 행한 악행이기에 대놓고 나무랄 수 없을 따름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보고 있습니다
국가가 누구의 편이란 걸
강한 자의 편 많이 가진 자의 편 힘의 논리가 양심의 논리를 앞선다는 것 인간의 도리보다 상업적 윤리가 우선한다는 것
국민은 보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양심적으로 사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심보다 힘이 지금 국가적 우위에 서 있다는 것을
국가는 시민의 손을 들어 주기 어렵습니다
카드사들의 횡포 이윤만 걷으면 된다는 발상 그것이 어떤 행위라도 상관없다는 발상 교묘한 논리로 백성을 우롱하는 사람들
어리석은 백성들은 이를 보면서 삶의 진로에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과연 내가 양심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지금 국가에서 국민의 양심을 치켜 세울 수 없다면 그리고 도덕보다 기업의 힘의 논리가 이번 카드사태를 이끌어 간다면 국민은 더이상 양심을 지키기를 주저할 것입니다 이번 카드사태는 향후 10년간 나라의 존망을 결정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국민은 보고 있습니다 과연 국민의 양심적 호소가 우세하는가 아님 기업의 국민의 피를 빨아먹고 커가는 모습이 우세한가 국민은 볼 것입니다
만일 이 카드사태에서 국가가 기업의 손을 들어 준다면 지금 국민은 쓰러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약 350만명의 사람들이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합하면 1000만명의 사람들이 모두 쓰러지기 일보직전입니다 그런 그들이 이 카드사태를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과 많은 결정을 하리라 봅니다 내자식 내형제를 살리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 지 볼 것입니다 지금은 생존의 문제가 걸려 있기에 국민들의 가치관은 심히 불안정하며 생존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며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이번 카드사태가 말해 줄 겁니다 부디 국가가 선량한 양심의 소유자요 카드빚과 채무독촉에 찌들린 1000만명의 시민들을 구제하여 그들이 도덕적인 가치관을 갖고 삶에 임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가능하면 빨리 해결하길 촉구합니다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민은 이성을 잃을 지 모릅니다 불법과 비도덕과 폭력이 난무하며 불신이 국민들 가슴 속에 깊이 뿌리 박힐 것입니다 그것은 당장 눈에 드러나진 않지만 국가적 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문화는 국가경쟁력입니다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국민의 원성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약탈적 대출을 버젓이 일삼는 이 좁은 땅덩어리에 이다지도 많은 카드사들을 양심의 잣대로 엄중히 징벌하여 국민의 가슴 속을 후련히 하여 주십시오 시일야 방성대곡에 못지 않을 만큼 대곡하는 시민들이 1000만명이나 됨을 명심하십시오 부디 국민이 분노하게 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그르칠까 두렵습니다 요새들어 저도 갑자기 피냄새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정직한 양심보단 강한 힘의 논리가 더 가슴깊이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나의 이익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국가도 버릴 수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돕니다 그래서 이민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부디 이 나라에 희망과 양심 그리고 성실히 일하면 미래가 보인다는 희망을 주십시오 어려운 이 세상 조금 덜 가지고 조금 못났더라도 오순도순 살아갈 순 없는 겁니까? 지금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심각합니다 생존과 미래가 걸린 문제입니다 부디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민원담당관님 행정부 여러분 대통령 각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 나라의 패망은 백성의 불신에서 온다고 합니다 의자왕시절이 그랬고 정권과 왕조의 말기가 그랬습니다 부디 백성을 불신의 늪으로 몰아가지 마소서 이 일은 향후 10년간 국민의 불신지수를 가늠할 것입니다 50년 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제발 나라와 백성이 사는 외부로는 강하고 내부로는 끈끈한 국민들 되게 하소서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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