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자 조선일보는 4년제 대학 정교수의 평균 연봉이

8596만 원이라고 보도하였다.

깜짝 놀랄 금액이다.

1년에 방학이 5 달이나 되고 수업은 1주일에 반밖에 안하는데도

어떻게 이런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을 수 있나?

이유는 간단하다.

대학 등록금이 인상될 때마다 교수 연봉이 덩달아 올라가기 때문이다.

신 학기 초마다 대학들은 담합하여 등록금을 일제히 4-5%씩 올린다.

올리는데 반대하는 대학은 하나도 없다.

교수들도 입을 꾹 다문다. 연봉이 자동적으로 올라가므로....

1학년에 입학하여 졸업할 때가 되면 30-40%가 오르니 해도 너무 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는 울화통이 터지고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이 벌어진다.

이런 난리 통에 양심이 있는 교수라면 학생 편을 들어야 하지만

그런 교수는 한 명도 없는 게 현실이다.

대학(재단)은 교수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등록금을 인상할 때마다

교수들에게 떡을 안겨 준다.

이것이 눈사람처럼 부풀어 연봉 8500 여만 원이 된 것이다.

대학이 배짱을 튀기며 등록금을 팍팍 올리는 이유가 있다.

아무리 올려도 메어 터지게 몰려오니까...

교수의 거액 연봉의 배후에는 이런 비밀이 숨어 있다.

엄밀히 따지면 이것도 부정부패다.

아니,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정부패다.

그런데 왜 그냥 넘어가고 넘어가서 이런 눈덩이 교수 연봉이 되었고

대학 등록금이 왜 자꾸 껑충 껑충 뛰는가?

청와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왜 말이 없나?

말을 꺼내다가 용두사미로 끝내는 이유가 뭘까?

대학의 막강한 로비력 때문이다.

대학(재단)은 죽는 소리를 하지만 막강한 재력으로 무장되어 있다.

그리고 말발이 센 교수들을 거느리고 있고

정계와 언론계 요소요소에 심복(졸업생)들을 거느리고 있다.

대학은 기업가 출신 대통령을 맞아 더욱 기업화 되고

더욱 막강해져 계속 등록금을 올릴 것이고

교수들은 팔자가 늘어질 것이다.

빈민(학생)과 갑부(교수)가 공존하는 대학의 등록금은

계속 오를 것이고

교수 연봉은 계속 눈사람처럼 불어날 것이다.

똑똑한 대통령이 나올 때까지 대학의 부정부패는 계속될 것이다.

 여론 1번지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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