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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이상수의원, 자금 주로 가져와"
정균환 민주당 총무 "사조직에 회계책임 맡겨"

▲ 정균환 의원

민주당 정균환 원내총무는 28일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들었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자금의 총 지휘는 김원기 의원, 이상수 의원 두 분이 (했고), 주로 기업으로부터 (돈을)가져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 총무는 “그 분들이 당 공식 기구를 배제시키고 사조직 비슷한 분들을 회계 책임자로 시켰다고 하더라”라며 “이상수 의원 비서출신인가…그런데 그 분들이 민주당에 장부를 두고 가야 하는데 장부를 다 들고 가버렸다”고 말했다.

정 총무는 “그때는 민주당 입장에서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민주당에 모든 장부를 남겨두고 가야되는 것”이라며 “선거비용이 전부발표되어야 하는데도 민주당은 실질적으로 그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 총무는 이어 기업들의 불법 정치자금 기부 가능성와 관련 “어떤 한 기업에서 돈을 주는게 아니며, 그와 비슷한 수준의 그런 선거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은 있는 것”이라며 “여러가지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문건이 좀 있으며, 그것은 나중에 당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무는 대선 자금은 일단 검찰 수사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특검의 실시에 대해서는 일단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밝혔다.

정 총무는 또 “노무현 대통령도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며 “크고 작은 차이는 있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정치자금법에서 어느 정치인도 자유로울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email protected] )

■CBS 뉴스레이다 정균환 민주당 총무 대담 전문(자료 CBS)
** 정국이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특검실시에 대해서는 일단 부정적인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어떻습니까?
=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일단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기때문에 검찰의 수사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그런 입장에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난 다음에 문제가 있다면 거기에서 다시 국조나 특검 도입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정리했다. 또 수사중인 사건은 국정조사나 특검을 할 수 없다고 국회법에 나와있다. 법을 어기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이었다.

** 한나라당에서는 야당탄압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무제한적 특검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 범위 같은 것은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겠죠? 어떻습니까?

= 그렇다. 결과적으로는 무제한적인 특검을 한다는 결과적으로 검찰청을 하나 또 만들자는 말과 다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말씀은 잘못된 것같고, 결과적으로 일단은 대선자금 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한다. 한나라당 대선자금 뿐만아니라 신당의 대선자금,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도 국민의혹 한 점 없이 검찰이 밝혀내야 한다.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금입장에서 검찰의 역할을 도와줘야 한다고 본다.

** 민주당에서는 어제 지난 대선당시 선거자금을 총괄했던 의원들이 신당으로 가면서 대선자금 관련 장부들을 가져갖다는 주장들이 제기했고....

그리고 이중장부 의혹도 제기되고 있던데...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그때 대통령 선거때 자금의 총 지휘는 어제 의총에서도 들었지만, 김원기 의원, 이상수 의원 두분이 주로 가져왔다고 하더라. 기업으로부터... 돈을 전부 입출금시켰다고 하더라. 그런대 그 분들이 당 공식기구를 배제시키고 사조직 비슷한 분들을 회계 책임자로 시켰다고 하더라. 이상수 비서출신인가?... 근데 그 분들이 탈당하면서 민주당에 장부를 두고 가야 하는데...장부를 다 들고 가버렸다.

** 열린우리당에서는 장부관련 반박을 하고 있는데....

= 반박할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후보로 선거 치뤘고 그때는 민주당 입장에서 선거를 치뤘기때문에 민주당에 모든 장부를 남겨두고 가야되는 것이다. 그래야 또 이것이 명명백백 밝혀지기 위해서 후보로 내서 썼던 선거비용 이런 거 전부 발표돼야 될 것이다. 말은 민주당하면서 실질적으로 민주당은 그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않기때문에 어떻게 밝힐 수가 없다.

** 또 김경재 의원은 어제 이상수 전 사무총장이 대선당시 후보단일화 직후 최소 5개 기업에서 15억정도 기부금이 전달됐다는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된다면 sk 뿐만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정치자금문제 수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이 부분에 대핸 정확한 근거가 있는지?

= 어제 의총에서 그런 발언 하는 것을 들었다. 상식아닌가? 어떤 한 기업에서 돈을 주는 게 아니다. 그와 비슷한 수준의 그런 선거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의총에서 김경재의원이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것을 들었는데.... 그것은 나중에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하고는 좀 다른 것인데, 여러가지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건이 좀 있다.

** 어떤 문건인가?

= 그것은 나중에 민주당에서 밝힐 것이다.

** 노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이 됐는데... 단정적으로 노무현 대통령도 정지자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는지?

= 그렇게 본다. 크고 작은 거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지금 정치자금법이 어느 정치인도 자유로울 수 없게 돼있다.

** 국민들로서는 지난 대선이 가장 깨끗했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10개월만에 이런 사실이 드러나서 국민들의 배신감이 적잖은데......

= 그럴거다. 거기에 대해서 모든 정치인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문제는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제도속에서 모든 정치인들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먼저지...이미 기왕에 있는 모든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으로는 어느 정치인도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대선은 말할 것도 없다.

** 박상천 대표가 지난 노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평소 발언과는 달리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지적도 있었는데....재신임 부분은 철회를 요구했는데 확답을 받았나?

= 철회요구했고, 거기 대통령 만나서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왔다는 보고를 들었다. 그런데 어제 의총에서 그런 제기가 있었다. 일단은 정기국회때 집단탈당하고 신당만들고, 그레도 국민지지 받지 못하니까 대통령까지 탈당해서 지원사격했고, 그래도 뜨지 않으니까 재신임까지 묻겠다고 하는 대통령을 만나가지고 어떻게 그것에 대해 말 한마디 안하고 왔는가하는 지적이 있었다.

** 당내문제를 좀 여쭤보겠습니다. 전당대회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 11월 28일로 확정했고, 그 준비작업을 위해서 준비위를 구성했다. 정치개혁안, 당 개혁안 이미 마련했고, 그것을 심의중에 있다. 그리고 특위를 열어서 위원장 선출해서 조직정비를 할 수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고 또 영입위 구성해서 전국적으로 전문성있고, 참신한 개혁적 인물들을...그리고 개혁적이라고만 하는 인물들만 고르는 것이 아니고 일단은 안정된 중도개혁주의자 영입을 계속하고 있다.

**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당 일각에서 지명선출로 하느냐? 경선으로 하느냐? 의견이 분분한데...당에서는 어떻게 정리가 됐는지?

= 그것은 정리의 문제가 아니라 당헌당규에 경선을 통해서 할 수 있도록 못을 밖아 두었다. 그렇기 때문에 경선을 불가피하다.

** 추미애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 뜻을 분명히 했는데요.... 추 의원의 출사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당내 어떤 사람도...대표도 입후보할 수 있고, 총무도 입후보 할 수 있다. 그것에 대한 특별한 말씀을 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혹시 정 총무께서 직접 경선에 동참하실 뜻은 없는지?

= 민주당 원내총무를 맡고 있고, 사실상 국회 운영위원장이다. 120조에 가까운 예산을 심의하고 있다. 예산국회, 민생국회다. 한나라당이나 청와대, 신당은 대선자금 비리 때문에 얽혀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이 국정경험도 있고, 대선자금과 무관한 민주당이 예산심의를 성실히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저는 얘기를 하고 있고 어제 의총에서도 주문했다.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민생국회, 예산 심의를 충실히 하는 국회를 만듭시다. 그 선봉장 역할을 제가 하고 있다. 그래서 딴 생각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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