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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초점)

(도쿄-베이징-서울-본사종합) 지난 3월 17일 중국과 북한 국경선인 두만강 하류 지역에서 북한 탈북자들이 추운 겨울날에도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해 오는 현장을 취재하다 북한 경비병들에게 끌려간 2명의 미국계 女기자들은 자신들을 안내해 주던 중국인 신분을 가진 조선족(중국 동포)이 미리 북한에 정보를 제공해 발생한 것이라고 일본 마이니찌 신문 (每日)이 11일 크게 보도했다.

마이니찌 신문은 이날 베이징발 기사를 통해 “미국 국적 女기자 2명은 두만강을 지키던 경비 군인들에게 끌려간 것이 아니라 미리 정보를 입수한 북한의 비밀 경찰인 ‘국가안전보위부’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국경 부근에 요원들이 숨어있다가 여자 기자들이 나타나자 계획적으로 끌고 갔다”고 전했다.

마이니찌 신문은 기사를 통해 “중국 정부에 정통한 베이징의 북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기자들을 안내했던 현지 중국 동포(중국계 조선족) 가이드가 중국 당국에 자신이 북한측 협력자였음을 자수, 조사를 통해 그 같은 사실을 자백하고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애당초 미국인 취재기자 3명과 가이드 1명 등 4명이 3월 17일 오후 6시 쯤 두만강 중국 쪽에서 얼어붙은 강 위를 이동 취재하며 강 주변과 북한측을 촬영하다가 강 중간지점에서 북한측 경비 군인들에게 잡힌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마이니찌 신문은 “중국 공안당국(경찰)의 조사 결과 여기자들을 끌고 간 사람들은 국경을 경비하는 북한 경비 군인들이 아니라 북한에서 간첩이나 反체제 인사들을 적발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이었다”고 폭로했다.

이 신문은 ‘통상적으로 북한측 두만 강변 국경에는 북한 병사 2명이 약 100m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그 중 한명은 순회 경비를 맡는데 이날 현장 부근에는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과 경비 군인들이 한 팀이 되어 5-6명이 나타나 여기자들을 끌고 갔다’는 것이다.

한편 이 사건 후 가이드는 중국 쪽으로 도주해서 행방이 묘연했으나 그가 중국 공안에 자수, 전모를 고백했다. 마이니찌 신문은 “끌려간 여기자 2명이 체포된지 5일 만에 평양으로 곧바로 이송 재판에 회부한 것 자체가 일상적인 절차와 다른 사건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www.usinsideworld.com은 뉴스메이커와 공동취재 보도한 뉴스를 통해 “북한측에 이중첩자들에 의해 사전에 정보가 알려져 북한 공안 요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끌고 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재판에 넘긴 미국 여 기자 움직임 미리 알아- 한국-중국의 이중첩자들이 북한에 사전에 정보 넘겨줘- 2009.5.6 일 톱기사 참조)

인사이더월드, 뉴스메이커 합동 취재팀은 서울과 사고 현장인 중국, 연변, 도문, 두만강 주변 취재를 통해 “서울 탈북자 사회와 미국의 탈북자 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은 100% 이중첩자의 소행이며 연변과 도문 등, 중국-북한 두만강 국경선 부근 지역 도시에는 북한과 연계된 이중첩자들이 수두룩하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으로 연변과 도문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한국 망명에 성공한 최 모씨는 합동 취재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서 비밀리에 탈북자들을 돕는 사람들이나 인권단체 사람들이 오랫동안 일을 하기 위해서는 중국 공안과 북한측 정보원들에게 어느 정도의 정보를 흘려주고 돈을 줘야만 그들의 협조를 받으며 눈을 감도록 만들 수 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또 연변에 거주지를 두고 북한을 자주 왕래하며 장사하고 있는 조선족 박 모씨는 “중국에 있는 탈북자 지원 단체와 북한 정보원들 사이에 은밀한 거래를 하지 않고는 중국에서 활동 하기는 어렵다. 그들은 돈벌이가 되는 장사는 은밀하게 거래를 한다”고 알려주었다.

박 모씨는 “이번 두 여기자의 행적을 보면 서울 쪽의 첩자들이 정보를 알려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나의 경험상 그 여기자들의 두만강 취재 계획이 사전에 북한에 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이중첩자 안내원을 등장시켜 그녀들을 돕는체 하면서 접근 납치되도록 만들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북한에서 탈출,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과 미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2명의 여기자를 안내해 준 가이드를 누가 여기자들에게 소개해 주었는가?를 추궁하면 당장 알수 있는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북한에 억류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여기자 2명 가운데 루나 리(Euna Lee, 이은아)는 한국계이며 로라 링(Lara Ling)은 중국계로 인터넷 ‘커런트 TV’사 소속이다. 이 회사는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대주주로 참여한 회사이다

그런데 사건 발생 후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녀들과 함께 취재를 하다가 탈출에 성공한 3명의 취재팀은 애당초 북한 탈북여성들의 인권문제와 중국에서 SEX 노예로 팔려가는 탈북여성들의 상황을 보도하기 위해 그들을 인터뷰 하고 그들의 증언에 따라 ‘두리하나’ 탈북자 지원단체의 창설자인 천기원 대표(목사)도 만나 인터뷰 한후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북한 인민군

그런 사실은 사건 발생 후 천기원 목사가 기자들에게 이야기함으로써 알려졌다. 그러나 천기원 목사가 여기자들에게 탈북여성들의 현실에 대해서 탈북 지원 전문가 입장에서 조언을 해 주었을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안내원을 소개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사건 발생 후 2개월이 되어 가는 11일 현재 미국과 북한은 이 문제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데 북한에서 김정일로부터 큰 상을 받고 북한 공민증까지 소유한 김동철 목사가 지난주 뉴욕에 도착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무슨 목적으로 미국에 왔는지? 두 여기자의 현재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 또 최근 평양을 다녀 왔다고 주변사람들에게 밝히고 있어 그의 움직임이 주의를 끌고있다.

김동철씨는 지난 2007년 탈북자인 평양예술단 마영애 단장 부부를 만나 “중국에 가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며칠 동안 마영애 씨 부부를 중국으로 유인하려 했으나 본사 손충무 발행인과 뉴스메이커 임정규 편집인의 설득으로 마씨 부부가 거절하자 중국으로 돌아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