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는 극히 소수 오염된 박빠들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면
오늘은 대다수 품격높은 아주 훌륭하신 박빠님들께 정중한 한말씀을 올리고져 합니다.
그저께 뜻밖에도 'XX 박빠'라는 저 '아침에'의 독설을 접하고
고매하신 인품의 박빠님들마져 마음이 많이 상하심을 여러 글들을 통해 읽었습니다.
워낙 저 아침에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보니
글에 '극히 소수'라고 밝혔습니다만 정확하고 매끄럽게 정리를 못해
많은 훌륭하신 분들까지 마음을 편치않게 했습니다.
이 점 대 해같은 아량을 바랍니다.
박빠님들, 그리고 명빠님들, 그러나 한가지 묻지 않을수 없습니다.
"지금 왜 우리가 이처럼 패가 나뉘어 피터지는 갈등을 겪어야 하는지요?"
보수성향의 우리 국민들이 무엇을 잘못했고, 무슨 큰 죄를 지었기에
이처럼 서로를 백안시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루겠습니다.
단지 우리 보수성향의 국민들이 지은 죄라고는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목숨걸고 피터지게 싸워 좌파에게 빼앗긴 정권을 되 찾아온 죄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 대선 당 경선과정에서
박근혜측이 이명박에게 치명상을 입혔다느니.
대선 당선후 이명박측이 박근혜를 홀대 했다느니 하는것은
그러나 그것은 솔직하게 말을 하자면 우리 국민들의 잘못이 아니라
다 저 저주받을 더러운 족속들 정치인들의 권력투쟁이고 탐욕 다툼이 아닌가요?
왜 저 탐욕스러운 정치인들의 권력투쟁에 우리들까지 천박하게 부화뇌동하고 휩쓸려서
볼성 싸납게 서로를 원수취급해야 합니까?
부디 우리 국민들만이라도 현명하게 처신하고 마음을 비우고 다잡아 합심하여
소중하게 찾은 정권을 오랬도록 지킬려고 노력을 하자고 호소를 올립니다.
( 2 )
돌이켜 보면 불과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저 '아침에'는 약산님, 벚꽃이님, 이승학님과
친 동기간 처럼, 다정한 연인처럼, 속깊은 친구처럼 지낸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서로에게 땡전 한푼 생긴것 없고,
서로에게 머리털 하나 손상시킨것 없는데도
무슨 대단한 앙숙처럼 요원하게 지내고 있으니
이게 꼭 저 '아침에'만의 처신 잘못입니까?
그렇다면 누구라도 좋으니 나서서
이 '아침에'에게 딱 두가지만 잘못을 들어 지적해 주십시요.
그렇다면 당장에라도 이 '아침에'도 이명박 정권의 몰락을 위해
독을 퍼붓고, 저주와 악담을 쏟아내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에 모진 비판을 가하는것은 이명박 정권 몰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 성공을 위해서 하는 건전한 비판이다"라고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이명박 정권 성공을 기원하는분들이
그렇게까지 이명박 인수위 시절부터 그토록 잔인한 비평을 가 했나요.
그러면서도 여러분들은
전교조의 활동에 대해서는, 노무현의 치적에 대해서는,
심지어 광란의 촛불 배후에 대해서까지도, (이 역시 일부이기는 하지만)
무척이나 따뜻하고 관대하게 대 하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왜 그 따뜻함, 그 관대함 반에 반만이라도 이명박 정권에는 보내주지 못하는지
그것이 궁금하고.
그러고도 여러분들이 "이명박 정권의 성공, 운운 하신다면
여러분이나 내 마음속에 있는 그'양심'이란것은 언제 꺼내 어디다 써먹을 것입니까?
( 3 )
한쪽에서는 "이명박 애첩년들" 하고 욕 하면
한쪽에서는 "박근혜 기둥서방 놈들" 하는
차마 인간의 입에는 담지못할 끔찍한 단어들의 나무를 바라보는 이 고통은
비단 저 '아침에'만의 고통이 아니리라 믿습니다.
대다수 박빠 여러분들은 대단히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훌륭한 박빠님들께서 언제까지 이런 참담한 꼴을 보고 줄기고 감상만 하고 계실런지요?
이런 추잡한 인전투구는 이명박에게도 박근혜에게도
아무 도움이 안되는 짓입니다.
( 4 )
나는 처음 동토장 논객 '기사'님 글을 읽고
그 내용이 항상 너무 까칠거려 기사님 모습을 상상하기를
'아 필시 이분은 키도 짝딸막하고, 빼짝 마르고, 새카만 얼굴에 눈알만 살아서
반짝이는' 그런 외소한 사람으로 상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전혀 다른
키는 장신이고, 덩치도 크고, 얼굴은 부처님 처럼 인자하게 생긴 분이셨다.
지난번 어느 모임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어떤 자가 술에 취해
박근혜를 깐죽거리자
기사님이 벌떡 일어나더니 "야 이자식아 입 닥쳐, 박근혜가 니 술 안주냐?" 하여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
주위 사람들이 가까스로 말려 진정을 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또 몇해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자상 사건때
소위 명빠, 한나라당빠로 불리는 장재균, 웅이, 이승노, 이화수, 김순옥, 장정원
같은 분은 그 무더운 여름 3일동안 날밤을 꼬박 세운 사람들입니다.
명빠들, 아니 우리 한나라당빠들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보수정권을 지킬려고 노력하고 있는것 뿐입니다.
존경하는 박빠님들,
여러분들도 실내에만 갇혀있지를 말고
가끔은 한번씩 보수우익 집회에 참석해 보십시요.
그러면 왜 우리가 좌빨들을 싫어하고
보수세력이 단합해야 하는지를 뼈저리게 실감 하실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천만 다행인것은 박빠들 중에 감정이 격해
"명빠, 당빠들이 왜 우리 박근혜를 걱정하는냐?
누가 너희들 더러 박근혜를 도와 달라고 바지가랭이 잡고 늘어지더냐?
박근혜는 우리 힘만으로도 충분히 지킬수 있으니
명빠, 당빠들은 재수없다 저리 꺼져라"라는
무식하고 천박하고 개망난이 같은 파탄자가 안나와서 큰 다행이지만
만일 그런지경까지 간다면 그것은
보수정권의 몰락뿐만 아니라, 국민의 불행이요, 대한민국의 대재앙이 됩니다.
박빠 여러분들은 입으로만 "우리 박근혜 지지자들은 가슴속에 쌓인 원한이 너무 많다"는
참으로 허약한 독백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 허약하고 게으런 여러분들 앞에 있는 박근혜에게는
명빠, 당빠인 내가 보기에도 극복하고 넘어야 할 흉계가 너무 많이 도사리고 있고,
암흑속 박근혜의 빛이 되어줄 박빠 여러분들의 컨텐츠는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뭐라고요?
박빠 어려분들이 후일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 잘못을 하면
바로 등을 돌리고 가혹한 비판을 가 하겠다고요?
참 대단들 하신 분들입니다.
대통령도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지만
국민들도 대통령을 감싸고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5 )
다시 한번 존경하는 고매하고 훌륭하신 박빠님들 여러분들께
잠시나마 심려를 끼친 점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저 '아침에'에게 고칠점이 있으면 하시라도 지적해 주시면
겸허히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
존경하는 박빠님들,
보람찬 한해 마감 하시고, 내년 만복이 깃든 새 해를 맞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6 )
그제 내글에 댓글을 보니
요즘은 나이가 불과 수년만 차이가 나도
깍듯이 고령자 취급하고 정중히 어른 대접을 하는것을 보고는
참으로 예의 범절이 탁월한 사람들도 다 있구나, 하고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 6 )
존경하는 솔마을님의 답글을 잘 읽었습니다.
솔마을님이 저 '아침에'를 얼마나 너그럽게 봐 주고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는지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아침에' 역시 솔마을님께 진한 정감을 느끼고 있슴을 솔직하게 밝힙니다.
저 역시 솔마을님 같은 어질고 반듯한 분과는 다툼을 할 능력도, 마음도 없지만
그러나 솔마을님 글에 동조를 한 분들을 위해 변명 한가지를 하겠습니다.
보수 정권을 공격하면 당연히 좌파가 되고,
좌파 정권을 공격해도 당연히 좌파가 되느냐? 고 묻는 글은
바빠서 글을 제대로 다 읽지 못했습니다.
솔마을님은 운영자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셨습니다.
"왜 억울한 운영자까지 공격을 하느냐?"하시는
저 역시 그저께 졸지에 강퇴를 당하는 바람에 운영자님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전화 번호를 몰라 웅이님게 운영자 전화 번호를 물어보니
웅이님이 전화 번호를 알으켜 주며
"운영자한테 전화를 할때는 절대 조용하고 부드럽게 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셨다.
막상 운영자께 전화를 해 보니, 요즘 갑짜기 왜 엄격한 잣대를 사용할수밖에는 없는
고충을 들었지만
그러나 운영자가 판사나 검찰이 아니더라도 법에도 정당방위법이란게 있는데
선 후를 가려 선별 작업 정도는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솔마을님, 올해도 어느듯 막바지 입니다.
보람차고 알뜰하게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행복한 한해를 맞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 7 )
존경하는 돌빛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돌빛님 같이 어질고 너그러운 분까지 마음을 상하게 했다니 몸둘 바 를 모루겠습니다.
깊은 용서를 빕니다.
존경하는 돌빛님 부디 좋은 한해를 보내시고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복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8 )
구룡처사님 글도 읽었습니다.
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처사님을 향기 그윽한 시골 고요한 선비님인줄만 알았는데
갈 곳, 안 갈 곳, 가리지 않고 넘나들면서 대단히 악착같고 집요한것을 보고는
한 성질께나 하는 사람임을 알았습니다.
아무튼 그런 구룡처사님 마져
한 템포 죽이고 한 박자 죽여서 저에게 조용한 글 주심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사님도 건강하시고 희망 찬 새해를 맞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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