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도 썩었대요.
터미널측늬 너무 성의 없는 조치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저번주(8/30) 저는 황당한 경우를 격었습니다.
친구가 신도안으로 이사를 가서 처음으로 남부터미널을 이용하게 됐습니다.
근무후 남부터미널에 도착 오후 3시(15:00) 차표를 끈고 신도안차가 대기하고있는
위치를 찾았습니다. 2군데가 있었는데, 한곳은 '신도안'이라고 적혀있고 빨간 (주)
공주고속 차(목적지 팻말이 없었음)가 15:00라는 시간도 정확히 적혀있고 운전사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엔 신도안과 여러군데 지역이 동시에 적혀 있고 대기중인 차는 운전기사도 없
고 문이 닫혀있더군요.
당연히 15:00를 표시하고 신도안위치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탔고 내 지정번호에
앉아서 출발하기를 기다렸습니다.
표를 확인하고 정각 오후3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달리더군요...첨타봤으니 그러려니 계속갔습니다.
2시간 10분이 걸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2시간이 못되어 공주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거쳐가는 것이려니 하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내려서
혹시나 하고 기사분께 물었습니다.
그때서야 제가 차를 잘못탄걸 알게 됐습니다.
어떻게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는지..?
공주터미널은 대모하는지 엉망이고 안내도 없고, 매표소에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었더니 자기네들은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며(그곳 터미널에 내렸다
는 확인글이라도 적어달랬더니...확인이 되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차를
잘못탄 나의 잘못이라고만...너무 기가막혀서...
어쩌겠냐 이미 벌어진 일인 것을...
겨우 친구를 만나고, 다음날 서울로 돌아와 터미널 안내로 가서
"이렇게 됐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느냐?" 했더니...
날더러 제 위치에서 탄것이 맞냔다. 안내 여직원과 직접 출발위치에서 확인을 하고
서야 거긴 원래 공주차랑 동시에 출발한단다.
'(주)공주고속'과 '공주'행이 같은 내용임을 첨알았다.
신도안이란 팻말에 공주라는 글자만 더 있었더라면 내가 초등교졸업생이라도 알아보
지 않았을까? 적어도 확인을 하고 탔지 않았을까?
안내에서 젤위인듯한 아져씨가 표확인을 제대로 못한것 같은데 지금은 관련 운수회
사가 다 퇴근을 했으니 내일 다시 찾아와서 그 기사와 확인해보란다.
그 기사가 언제 있을줄 알고 내일 내가 시간되는데로 왔다가 그 기사를 만나지 못하
면 계속 이런일을 되풀이하란 말인가?
아니 안내가 있는 이유가 승객의 불편을 해소 시키려 있는게 아닌가?
몇십분을 따져서야 겨우 안내쪽에서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단다.
연락처를 남기고 가라고 해서 연락처를 알려주고 여기(터미널 안내) 전화번호를 알
려달랬더니 자기네 직통전화(T.521-3321)를 알려줬다.
연락처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연락은 없었다.
3일(수요일)후 오후 아직도 연락이 없어 먼저 내쪽에서 전화를 걸었다.
여직원이 받더니 이러저러해서 전화했다고 했더니 상사인듯한 그 아저씨를 바꿔줬
다. '자기가 많이 바뻐서 깜빡하고 아직 못알아봤단다. 자기가 알아보고 바로 연락
주겠단다.'
1주일이 지난 지금 터미널쪽에선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답답해서 '연락기다린다'고 올린 홈페이지에서도 아무런 답변이 없다.
어떻게 같은 위치에 같은 시각 출발하는 차가 있을 수 있는지? 도착지 팻말도 없
고, 표확인시 무얼 확인 하는지...승객이 차를 제대로 탔는지 확인하는 겟이 표 확
인이 아닌가?
그리고 승객 잘못으로만 돌리려는 터미널의 성의없는 대처부분 이대로 정말 괜찮은
것인가?
어느 곳에서 관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시민들의 불편을 눈감고 아웅
만 하고있을 것인가?
그깟 몇천원이 아까워 이러는게 아니다.
돈보다 이렇게 낭비되는 시간이 더아깝다...
나야 이미 지나간일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나중엔 또 어떤 일로
황당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겨날까 걱정이다.
그것이 또 나와 내가족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
남부터미널은 승객을 위한 터미널이 아니라 돈만 챙기는
터미널입니다. 이런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우리지 않는 관계당국도 썩었기에 여기도 썩은게
아닐까요?
그리고 승객이 이렇게나 많이 이용하는 터미널이
수수료 확정 문제 때문에 '카드'가 않된다니...
보통 썩은게 아니잖아요!
수수료 확정 4~5일이나 걸리나?
세금이나 제대로 내고 있을련지 궁금하다!
썩은 남부터미널!!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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