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당선무효] 박지원 돈 오마이뉴스에! 정말 더티한 놈들...

<중앙일보>는 7월 2일자 '박지원씨 150억 일부, 인터넷 언론사 유입 의혹' 기사를 통해 "2000년 4월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건넸다는 1백50억원의 현대 비자금 중 일부가 한 인터넷 언론사에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북 송금 의혹 사건 특검팀과 검찰 관계자는 현대측이 박씨에게 건넸다는 1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150장을 자금추적한 결과 이중 1억∼2억원이 모 인터넷 언론사 관련 계좌로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전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150억원에 대한 자금추적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검 수사가 끝났기 때문에 이 돈이 회사 운영자금으로 쓰였는지, 개인이 사용한 돈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인터넷 언론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 관계자 개인에게 억대의 자금이 들어온 적이 없으며 회사로 유입된 증자금 중에 박 전 실장 등과 관계된 돈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 3일 논평을 통해 "비자금이 2000년 총선을 전후해 정치권에 유입됐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그중 일부가 인터넷 언론사에까지 유입됐을 개연성이 있다니 충격적이다"며 "검은 돈을 받은 대가로 왜곡되고 편향된 보도로 네티즌과 국민들을 속였을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또 한나라당은 "만약 정황이 사실이라면 짐작컨대 집권세력에 우호적인 매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노 대통령은 자신이 그토록 권언유착을 성토했고 언론개혁을 주장해온 만큼 즉각 제2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박지원씨 자금의 모 인터넷신문 유입설'에 대해 모 인터넷 신문이 친여매체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만 할 뿐 정확하게 어디인지 거론하는 언론이 없다. 그만큼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앙일보>에 이 기사가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특정언론을 지목하며 성토했다.

아이디 'magic90'인 네티즌은 "인터넷언론이라고 할 필요 모있나? 척보면 오마이뉴스인 줄 다 아는 판에"라며 "그러니 편파적이지. 진짜 말도 안되는 억지같은 기사를 보면 정말 답답하다"고 비난했다.

또 네티즌'sih1453'도 "결과가 그러했구만. 그러니 오마뉴스인지 뭔지 그렇게 기고만장했지"라며 특정언론사를 겨냥했다.

<독립신문> 기자는 3일 오후 인터넷 <오마이뉴스>의 한 기자로부터 취재원의 연락처 좀 가르쳐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그의 부탁을 들어주며, 기자가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박지원씨 자금의 모 인터넷신문 유입설이 떠도는 데 그 신문이 오마이뉴스는 아니죠?"라고 묻자 그는 "글쎄요"라며 "우리도 궁금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도 궁금해 (대표에게)물었더니 웃기만 했다"고 말해 "그럼 직원들도 모르는 일인가요?"라고 묻자 그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다른 언론에서 취재하겠죠"라며 타 언론에 어떤 기사가 나올지 궁금하다는 투였다.

기자와 통화한 이 기자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아직 언론사들이 박지원 자금이 유입된 신문이 어디인지 조차 거론하지 않는 상태에서 <오마이뉴스> 내에서는 직원들이 '혹시나'하고 의문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본지의 제보에 의하면 박지원씨 자금의 모 인터넷신문 유입설에 대해 거론되고 있는 친여 성향의 인터넷 신문 계좌에 직접 들어간 것이 아니라 한번 세탁된 후 들어간 것으로 포착됐다.

이혜원 기자 [email protected]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