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제3국에서 金正日의 측근을 만나고 온 한국인 인사는 이런 말을 했다.
"평양에서는 지난 3.1절 국민대회를 주시했다고 한다. 김정일 측근에 따르면 反核反金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에 수십만 군중이 모인 것을 보고는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날 反美 시위엔 수천명이 모였을 뿐인데, 反김정일 세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알고 金正日의 서울 방문은 어렵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정일 세력은 군중노선을 추구하기 때문에 어느 집회에 누가 많이 왔는가 하는 셈법에 대해 민감하다고 한다. 그 많은 군중이 김정일의 서울 방문 때는 반대 시위대 내지 체포조로 돌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간담이 서늘해졌을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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