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에 아래와 같은 진정서가 접수되었기에 공개합니다.
- 부추연 -
진 정 서
진정인은 1970년에 부산에서 천일고속, 서울과 부산에서 조양상선을 경영하는 박남규씨의 아들 박재익씨(당시 총무과장)와 결혼하였습니다. 진정인이 결혼했을 때 사세는 천일고속이 10여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조양상선이 동남아를 오가는 원목선 3척을 소유할 정도였는데 결혼 후 10년 만에 천일고속은 수 백대의 버스를, 조양상선은 컨테이너선 20여척을 거느리는 대 회사로 성장하였고 제일생명, 창원개발, 남북수산, 동서울골프장, 제일건설 등 자회사를 거느리는 30대 재벌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1남 2녀를 낳아 경제적으로도 유복하고 가정적으로도 행복하여 모두가 우러러 보는 생활을 하였는데 남편이 7공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남봉을 일삼고 시어머니까지 못살게 들볶아 부부간에 금이 가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외박을 밥먹듯 하고 골프장 캐디를 집으로 데려와 불륜 관계를 맺는가 하면 딸이 보는데서 식모를 껴안는 등 남봉을 부리더니 94년 8월 15일, 급기야 아들 박세진을 데리고 가출해 버리는 해괴망측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 때부터 진정인은 결혼 24년 만에 두 딸 박지영(25세), 박희영(19세)과 함께 가시밭길 행로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한 달이 지난 후에 소문을 들어보니 남편은 서초구 방배동 에 70평 빌라를 구입하여 아들과 식모와 함께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안 일인데 남편은 2년 반동안 4명의 여자를 바꿔가며 살았다고 합니다.
남편은 하늘이 벌을 내렸던지 2년 반 후에 림프암과 당뇨병에 걸려 경희의료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97년 1월 1일 아들 박세진으로부터 아빠가 위독하니 내일 면회 시간에 오라는 연락을 받고 내일까지 기다릴 수 없어 딸 등 세명을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니 아들과 시동생 박재우(상시 조양상선 부사장)가 내일 오라고 했는데 왜 오늘 왔느냐며 못 들어가게 하여 밀치고 들어가니 남편은 수면제 투여로 깊은 잠을 자다가 두 시간 후에 깨어나 진정인과 딸을 보고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2년 반만의 해후를 응급실에서 하다니... 기구한 운명을 탓할 사이도 없이 진정인은 남편의 병간호에 정신을 쏟았습니다.
진정인과 두 딸의 정성어린 보살핌이 효혐이 있었던지 남편은 며칠 후 의식을 되찾아 진정인과 딸을 번갈아 보며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런데 1월 5일 밤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남편이 퍼렇게 살아있는데 조양상선 직원 20 여명이 까만 옷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깜짝 놀란 진정인은 살아 있는 남편의 심장과 맥박을 짚어본 후 유명철 병원장에게 달려가 남편이 살아있는데 초상 준비를 하니 이 게 어찌된 일이냐고 하니까 산소호흡기를 낀 상태로 삼성의료원 영안실로 옮겨 산소 호흡기를 빼겠다고 하기에 누가 그러라고 하더냐, 살아 있는 남편에게서 산소 호흡기를 빼겠다니 무슨 말이냐며 절대로 안 된다고 펄펄 뛰었습니다.
이런 난리를 피우자 살인 계획을 일시 중단하여 10일이 경과되었는데 1월 15일 또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날 오후 12시경 담당의사와 병원장이 영국에서 온 큰 딸 박지영(그 당시 27세)과 사위 민정희에게 이 상태로 오래 가니까 영국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딸과 사위는 병원장의 말을 믿고 영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8시간이 흘러간 밤 8시. 까만 양복을 입은 회사 직원 20여명이 또 나타났기에 진정인이 유명철 병원장에게 달려가 산소 호흡기를 제거하지 못하게 딸 박희영을 환자 옆에 있게 해달라고 하니까 아들 이외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산소 호흡기를 제거하는 제2 작전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10분 후, 아들 박세진이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기에 들어가니 산소 호흡기를 낀 남편이 진정인과 딸을 쳐다보며 흐느껴 울었습니다. 산소 호흡기를 제거한다는 말을 듣고 말은 못하고 눈물로 호소한 것입니다. 10분 후, 결정의 시간이 닥쳐왔습니다. 간호원이 15분입니다, 20분입니다 하며 카운트다운 하다가 30분입니다 라는 말이 떨어지자 레지던트 윤용선이 산소호흡기 스위치를 꺼버렸습니다. 진정인과 딸은 그게 스위치인지도 모르고 계속 환자의 심장에 손을 대보니 심장이 살아 움직였고 남편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타의에 의하여 이승에서 저승으로 자리를 옮긴 남편의 심장은 얼음장처럼 싸늘해졌고 그제야 산소 호흡기를 끈 사실을 안 진정인과 제 딸은 남편을 살려내라고 몸부림쳤지만 저승으로 간 남편이 되돌아올 리가 없었습니다. 슬퍼할 겨를 도 없이 저와 딸은 남편의 운전기사와 회사 직원들에 의하여 무지막지하게 밖으로 내쫓겼고 남편의 시신을 삼성의료원 영안실로 옮길 태세이기에 병원장에게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울부짖고는 더 이상 싸울 기력도 없어 영안실로 따라갔습니다.
한편 영국으로 되돌아간 큰딸과 사위는 남편의 부고를 듣고 한
국으로 유턴하고 있었던지라 이들이 도착하는 시간까지 입관을 미뤄달라고 애원했지만 상주와 회사 직원들은 막무가내로 이들이 도착되기 불과 두 시간 전에 입관을 끝내버렸습니다. 타살의 범행을 저지른 자들다운 행동이었습니다.
5일장을 치르는 동안 우리들은 회사 직원들한테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했습니다. 심지어 조카까지 빈소에 서 있게 하면서 부인과 딸들은 얼씬도 못하게 하였습니다. 발인이 끝나고 운구차가 떠나기 직전, 부인과 딸과 사위가 운구차를 타려는데 회사 직원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개처럼 끌어냈습니다. 마지막 이별마저 봉쇄해버린 것입니다. 버스에서 쫓겨난 순간이 망인과 마지막 작별이었고 그 후 6개월이 흘렀습니다.
상속을 받기 위해 남편 재산을 국세청에 신고하려고 서류를 준비하다가 아들 박세진(조양상선 전무) 이 자기 아버지의 재산을 갈취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박세진은 혼수 상태인 자기 아버지의 인감증명 30장을 떼어 1월 3일 망인이 거래하던 항도종금에서 13억 4천 7백만원, 한신신용금고에서 7억3천4백만원, 서울은행에서 6억9천5백만원 산업증권에서 3억5천5백만원 등 총 43억 여원의 예치금을 빼냈습니다. 아버지의 인감을 도용하여... 그리고 은행은 실명을 확인하지도 않고 그 많은 돈을 내 주었던 것입니다.
그 뿐 아니었습니다. 박세진은 망인의 인감을 이용하여 망인의 7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증여 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양상선, 제일생명, 삼익종합운수, 남북수산, 창원개발, 영국 런던에 있는 WHL 등의 값어치 되는 망인의 주식과 뉴코리아 CC, 창원CC, 여주CC, 인천국제CC, 태광CC 와 용평 콘도, 용평 리조텔 등 회원권 등 총 117억원 상당의 재산을 증여 받은 것처럼 꾸며 삼성세무서에 신고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망인의 후계자인 박세진은 증여라는 미명 하에 망인의 재산을 강탈하였고 관할 세무서는 그런 줄 뻔히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망인의 부인인 진정인은 조양상선이 30대 재벌로 성장하게 만든 내조의 공로자이며 진정인 두 딸은 망인의 딸인데도 망인의 유산을 단 한푼도 받지 못하였습니다.
망인의 아들 박세진은 친 엄마이며 친 여동생들에게 단 한푼의 유산을 분배해 주지 않을 목적으로 조양상선과 계열사를 부도처리하고 법정 관리 신청을 하는 속임수를 써서 망인의 법적 상속인들을 알거지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진정인은 살고 있는 집마저 국세청한테 공매를 당하여 내쫓겨 여동생 집에서 살고 있고 막내딸은 간신히 대학을 졸업시켜 영국에 가 있는 큰 딸 집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친 엄마와 친 여동생을 헌신짝처럼 길바닥에 내동댕이친 조양상선 전무(미래의 총수) 박세진이 이끄는 조양상선과 계열사는 이와 같이 육신을 칼로 자르는 잔인한 드라마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짓을 하며 국민들로부터 30대 재벌이라는 총애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엄청난 드라마의 음모를 누가 꾸몄을까요? 망인의 아버지 박남규 회장(80세)과 박남규의 둘째 아들 박재우(조양상선 사장) 가 아닐까요?
진정인들은 집안 일이라서 창피하여 입 다물고 있으려 했으나 국민들이 알아야 될 일이라고 판단되어 세상에 공개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죠? 이런 30대 재벌을 어떻게 해야하죠?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조양상선 박남규 회장 전화번호:
3708-6028, 3708-6000
진정인 김임선(망인의 부인) 전화번호:
567-6239, 011-9004-5323
2001년 6월 19일 진정인
김임선 (망인의 부인이며 조양상선 총수 박남규의 며느리)
박지영 (망인의 큰딸이며 조양상선 총수 박남규의 장손녀)
박희영 (망인의 차녀이며 조양상선 총수 박남규의 둘째 손녀)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귀하
www.badkill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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